[취재 후] 설 자리 좁아지는 패키지여행
[취재 후] 설 자리 좁아지는 패키지여행
  • 김기남 기자
  • 승인 2018.07.16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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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자리 좁아지는 패키지여행


편- 여름 성수기가 무색하다는 하소연이 많다. 
손- 여행 시장이 전체적으로 어려운 분위기다.
편- 경기가 너무 안 좋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있다.
차- 그런데 출국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편-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높은데 젊은 여행객들의 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분위기다. 최대한 아끼고 아껴서 해외여행을 가기 때문에 나온 결과일 수 있다. 
이- 결혼하는 비율이 낮아지면서 돈 모을 필요가 없어져 여행 수요가 늘어난 게 아닐까.
편- 그런 면도 있겠다. 다만 독신 성향의 젊은 여행객들은 대부분 여행사를 이용하지 않는다. 
김- 경기가 안 좋아서 여행사가 악영향을 받는다면 전체 출국자도 소폭이나마 감소해야 할텐데 출국자는 계속 늘고 있는 게 이상하다. 여행사의 상황과 여행시장 사이의 괴리가 느껴진다.
손- 작년에는 여행시장이 크게 흥행하면서 여행사도 상황이 좋았는데 <뭉쳐야 뜬다>의 인기로 패키지 시장이 반짝 살아난 건 아닐까 싶다.
편- 프로그램 하나의 흥행으로 시장의 판도가 움직였다고 보기 어렵다.
차- 과도기에 들어섰다고 볼 수도 있다. 여행시장의 파이를 나누어 가지는 자유여행과 패키지의 비율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고 갈수록 자유여행의 승리로 기울고 있다.
손- 단품 위주로 판매하는 OTA들은 다들 엄청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6월 한달 매출만 1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김- 서양쪽은 여행사 홈페이지에 패키지라는 카테고리를 찾기 쉽지 않다. 호텔, 항공, 어트랙션 등이 중심이다. 
손- 요즘 패키지 상품의 수익률도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차- 한 여행사의 경우 본인들은 여행사 중에서 고가상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포지셔닝이 돼있다고 하면서도 인당 판매금액이 1~2% 가량 떨어졌다고 한다. 하물며 다른 여행사들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을 거다.
편- 패키지 여행의 장점은 가격경쟁력과 준비 없이 몸만 가도 되는 편리함이었는데 오히려 패키지는 불편하다는 인식을 하는 것도 문제다.
전- 젊은 사람들은 패키지를 하면 이른 기상 시간, 명소만 찍고 돌아다니는 바쁜 일정을 떠올린다. 
이- 패키지여행이라고 하면 소위 ‘뺑뺑이’나 학교 같은 답답함을 느낀다는 젊은이가 많다.
편- 짧아진 방학도 패키지 시장에 영향을 준 듯하다. 
김- 올해는 8월 둘째주 개학이니 여름방학이 3주밖에 안 된다.
편- 패키지는 아무래도 가족여행 수요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지인은 여름방학이 워낙 짧아 가족여행으로 해외를 가는 건 일찌감치 포기했다고 한다.


태국 지상비 3만원 보장은 무리?


편- 태국에서 또 다시 지상비 논란이 불거졌다. 핵심은 노투어피를 없애자는 거다.
차- 한태관광진흥협회는 강경한 입장이다. 최저 지상비 3만원을 지키지 않을 경우 고발한다는 입장도 분명하게 밝혔다.
전- 태국은 가이드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지난해 국회 앞 시위가 이슈가 된 게 크다. 관심을 모으면서 언급도 많아졌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압박도 있는 상황이다. 물론 해결책을 마련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지상비라도 최소한의 수준으로 받아야 생존권이 보장된다는 입장을 표명한 모양이다.
편- 하루에 3만원도 아니고 태국 여행하는 동안 3만원이다. 
차- 원래 5월부터 3만원을 지급해 달라는 요구가 나왔는데 미뤄달라고 해서 지금까지 온 거다. 아직까지도 서로의 입장차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편- 손님이 여행사에서 현지에 3만원도 챙겨주지 않고 자신들의 먹고 자는 모든 여행을 책임지라고 비행기에 실어 보내는 걸 알면 무슨 생각을 할까 안타깝기도 하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전용언, 강화송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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