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팁·노옵션·노쇼핑으로 장자제 여행…향후 시그니처 상품으로 육성할 예정

차스투어가 ‘진짜 장자제’ 상품을 출시해 판매에 나섰다
차스투어가 ‘진짜 장자제’ 상품을 출시해 판매에 나섰다 ⓒ차스투어

 

저품질·저가 상품이 범람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진짜 장자제(장가계)’를 보여주겠다는 여행상품이 등장했다. 차스투어는 장자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여행을 표방하며 ‘진짜 장자제 여행 4박5일’ 상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지난해 한반도에 들이닥친 사드이슈로 인해 중국시장은 지금까지도 난항을 겪고 있다. 그나마 하락세를 면한 장자제 지역의 상품도 모객을 위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낮추면서 항공권조차 겨우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의 저가 상품들이 시장에 깔리기 시작했다.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옵션과 쇼핑이 추가된 상품을 내놓다보니 정작 여행을 즐길 시간과 여유가 없는 비정상적인 상황도 허다했다. 이에 따라 중국여행의 만족도는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재방문객 또한 현저하게 줄어드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중국 내 14개 지역에 지점을 둔 중국 전문 여행사 차스투어가 내놓은 ‘진짜 장자제 여행’ 상품은 여행의 만족도 저해요소를 줄이기 위해 노팁·노옵션·노쇼핑으로 진행된다.


차스투어 지원준 대표는 “진짜 장자제는 이름 그대로 장자제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여행 자체에 집중해 효도관광으로 권하기에도 손색이 없다”며 “숙박과 음식을 중요시하는 한국여행객들을 정조준하기 위해 전 일정을 특급호텔 투숙과 지역의 특식을 맛볼 수 있는 코스로 구성해 여행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른 새벽 기상해 주요 명소를 훑듯이 관광하는 기존 장자제 상품과 달리, 진짜 장자제는 오전 9시에 여행을 시작하더라도 충분히 관광을 즐기고 넉넉하게 자유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여유롭게 일정을 구성했다. 출발일에는 인천에서 출발해 전신 마사지(90분)를 받고 장자제 풀만호텔에서 투숙한 후 둘째날부터 천자산, 원가계, 금편계곡 트레킹, 대협곡 유리다리 관람 등 장자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코스를 진행한다. 셋째날과 넷째날에는 보봉호, 천문산, 귀곡잔도, 황용동굴 등을 둘러보는 일정도 포함돼 있다. 돌아오는 일정도 창자(장사)로 이동해 창사 그랜드 켐핀스키 호텔에 묵은 후 정오 시간대의 비행편을 이용해 무리 없는 여행이 가능하다. 특히 2일과 3일에 장자제의 백미이기도 한 매력상서쇼와 천문호선쇼를 관람할 수 있어 보다 다채로운 장자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가이드가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하는 만큼 해당 상품에는 차스투어의 직영 가이드만을 투입하며, 모객이 최소 1명부터라도 투어가 확정돼 여행이 진행된다. 효도관광에 특화돼  안전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현재 위치한 관광지와 진행상황  등을 현지에서 문자, 사진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한국에서 보낸 문의나 요청사항도 현지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차스투어는 장자제 상품을 필두로 향후 상하이, 베이징 등 다른 지역에도 ‘진짜’ 시리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 대표는 “장자제를 기점으로 중국의 다양한 지역에 시그니처 상품으로 내세워 차스투어만의 믿을 수 있는 상품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는 접근성이 좋은 청주공항을 통한 전세기 상품 운영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스투어는 B2C사이트인 차이나스토리를 통해 중국 전 지역의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 부상하는 FIT여행객을 타깃으로 픽업서비스, 액티비티, 투어, 티켓 등 단품 상품을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차스투어는 향후 SNS홍보를 통해 차이나스토리를 차차 알려나갈 계획이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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