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찾은 한국인 2017년 한해 232만명 예상
와이오밍·오리건주 등 신규지역도 한국 ‘관심’
거점지역과 주변 연계 여행 ‘비욘드게이트웨이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높은 성장률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7월12일 서울 드래곤 시티에서 열린 미국관광청 세일즈 미션 2018(Brand USA Korea Sales Mission)에 참가한 미국 현지 업체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미국관광청 수잔나 셰퍼드 듀리니(Suzana Shepard Durini) 글로벌 시장 개발 시니어 매니저를 만났다.<편집자주>

미국관광청 수잔나 셰퍼드 듀리니 글로벌 시장 개발 시니어 매니저는 “한국 여행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기쁘다”며 “2022년에는 인바운드 시장 중에서 6위 지역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관광청 수잔나 셰퍼드 듀리니 글로벌 시장 개발 시니어 매니저는 “한국 여행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기쁘다”며 “2022년에는 인바운드 시장 중에서 6위 지역으로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연 두 번째 세일즈 미션인데 올해 특징은


지난해 총 21개 업체가 참가했는데, 올해는 27개 업체로 늘어났다. 올해는 와이오밍관광청, 오리건주관광청 등 한국에 사무소가 없는 지역도 많이 참여한 것이 특이할 만한 부분 중 하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행사 규모가 조금 더 커졌는데, 내년에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틀 동안 세일즈 미션을 진행하는 일본처럼 한국에서도 이틀 간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한국 시장 성장률은 어떤가 


세일즈 미션의 성공적 개최는 한국 시장의 성장에 배경을 두고 있다. 한국 시장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총 172만4,622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4분기 실적을 예상한다면 2017년 한 해 동안 약 232만명 정도의 한국인이 미국을 찾았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2년에는 한국인 방문객 수가 290만명, 인바운드 6위 국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치가 말해 주듯 한국은 미국 여행시장에서 아주 급속하게 성장하는 지역이고 전체 시장 중 제일 성장률이 높은 지역이다. 이런 변화 덕분에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는 지역들이 늘어났다. 


-앞으로 항공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


항공이 늘어나는 것은 아주 좋은 기회다. 미국관광청은 모든 지역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늘어나는 공급에 대해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 델타항공의 미니애폴리스는 한국에서 새로운 지역이지만, 우리는 지역에 대한 여행 일정이 준비돼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프로모션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관광청의 하반기 활동 계획을 알려달라


‘비욘드 게이트웨이(Beyond Gateway)’로 축약할 수 있다. 한 지역만 여행하는 것을 넘어 여러 지역을 두루 둘러보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뉴욕으로 들어와 볼티모어, 보스턴을 함께 여행하는 식이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웨스트코스트 지역, 하와이,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뉴욕 등을 거점으로 각 지역의 주변부로 여행지를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또한 다양한 테마의 여행도 꾸준히 소개할 계획이다. 음악, 아웃도어, 로드트립 등 미국의 색깔을 담은 여행을 한국 여행자들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현재 한국 내 12개 여행사와 음악을 테마로 한 패키지 상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내년에는 음악 여행 프로모션을 적극 진행할 것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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