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아시아 1+1 자유여행’ 개발
부산+방콕 판촉…신규수요 창출 노려

한국과 태국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이 일본에서 출시돼 어떤 결실을 맺을지 시선을 끌고 있다. 방한여행 촉진을 위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높다. 


한국관광공사 오사카지사는 일본 여름방학 및 휴가 시즌을 겨냥해 일본인들이 부산과 태국 방콕을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아시아 1+1’ 자유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판촉작업에 들어갔다. 태국관광청과 진에어(LJ)도 힘을 보탰다. 


일본인 해외여행 시장이 전반적으로 정체된 가운데 한국과 태국 양국 모두 일본인 관광객을 확대 유치하기 위해서는 신규 수요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는 공동인식이 이번 상품 탄생의 원동력이 됐다. 동남아시아를 방문하려는 일본인들을 한국으로도 유인하고, 한국에 관심이 있는 일본인들에게는 태국을 어필해 일본인의 아시아권 해외여행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이 상품은 저비용항공사(LCC)와 호텔만을 엮은 에어텔 상품으로 부산에서 1박2일, 태국에서 2박3일을 자유여행을 즐기도록 구성됐다. 1인당 가격도 3만5,000엔(약 35만원, 제세금 제외)으로 책정해 부담을 낮췄다. 


주 타깃층은 여름휴가 시즌을 맞은 20~30대 여성층으로, 한국관광공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상품 출시와 함께 한국관광공사와 태국관광청의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해 부산밀면과 팟타이, 해동용궁사와 3대 사원, 깡통야시장과 라차다 철도시장 등 양국의 대표 관광콘텐츠를 비교하고 소개하는 방식으로 공동 홍보마케팅도 전개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이병찬 오사카지사장은 “일본인의 방한여행 수요가 개별여행객과 재방문자를 중심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일본인 방한시장의 전체 규모의 확대를 위해서는 신규 수요 유치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상품을 통해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근거리 지역에 관심 있는 수요층을 한국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소비자의 반응을 주시하며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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