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이내 해외여행 떠나겠다" 11.4%
인도네시아 10.9%로 1위 … 한국은 1.7%

 

호주인들의 해외여행 선호도가 지난 10년 간 크게 높아졌다. 아시아 지역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비율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한국이라고 답한 응답도 소폭 상승했다.


트래블위클리(travelweekly)는 7월16일 호주의 리서치 업체 로이모건(Roy Morgan)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호주인들의 해외여행 의사가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14세 이상의 호주인을 대상으로 2017년 4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해외여행 의사를 조사한 결과 향후 12개월 이내에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이 11.4%(230만명)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 4.2%(120만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아시아 국가로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중 5.1%가 향후 12개월 내에 아시아 국가로 여행할 계획이라고 답해 10년 전 응답비율(2.9%)보다 크게 늘었다. 가장 인기 있는 아시아 국가는 인도네시아로, 10.9%가 인도네시아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 중 10.3%가 발리 지역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고, 발리를 제외한 인도네시아의 다른 지역은 0.6%에 불과했다. 한국의 경우 0.8%에 불과했던 10년 전과 비교해 1.7%로 오르며 소폭이나마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일본은 2위에 올랐다. 2008년 당시 4.8%에 불과했던 응답이 이번 조사에서는 10.5%로 나타나 선호도가 2배 이상 상승했다. 반면 2008년 8월 베이징올림픽을 개최하며 주목을 받았던 중국은 당시 9.9%였던 응답비율이 5.3%로 낮아져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홍콩 또한 6.0%에서 3.9%로 하락했다. 이외에도 싱가포르(7.6%), 태국(7.0%) 등이 순위권에 올랐다.


한편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1월 말까지 호주인 해외여행객은 1,050만명으로, 뉴질랜드(140만명), 인도네시아(120만명) 등이 인기여행지였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호주여행객은 15만408명으로 집계됐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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