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불황 여행사 위기설도 솔솔
깊어지는 불황 여행사 위기설도 솔솔
  • 차민경 기자
  • 승인 2018.08.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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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사에서 행사 불가능 통보하기도 … 홈쇼핑 실적 줄자 영업 직격탄

여행사의 불황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중소형 여행사의 부도 위기설이 도는가 하면 굴지의 대형 여행사 또한 영업활동이 예년과 같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업계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최근 도마에 오른 A사의 위기는 시장에 묵직한 타격을 안겼다. 신생 여행사로 등장해 불과 1년 전만해도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올해 초부터 피어오르기 시작한 위험 신호는 지난 1~2개월 사이 실제 문제 상황으로 번졌다. A사와 거래했던 한 관계자는 “미수금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고, 일부 랜드는 악성 미수 때문에 행사 진행 불가능 통보를 한 곳도 있다”고 전했다. A사는 8월 초까지 자금 투자를 받아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계획으로, 소비자 보상부터 거래처 미수까지 차근차근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A사의 투자 소식을 확신하지 못하는 일부 거래처는 미수금 회수를 위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중소형 여행사인 B사의 영업도 노란불이 켜졌다. 홈쇼핑을 통해 패키지 판매를 활발히 해왔으나, 최근 홈쇼핑 성적이 저조해지자 자금 흐름이 요동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B사에서 들어 오는 예약을 주의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며 “경계 지시가 내려올 정도라면 아주 어려운 상태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기존 대형여행사의 경우도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균 수준 이상의 미수가 발생하거나 예정된 납기일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이 경직되면서 랜드사의 미수금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발권과 동시에 결제가 이뤄져야 하는 항공권과 달리 랜드사 결제는 상대적으로 여행사 재량껏 미룰 수 있다 보니 우선 결제 순위에서 밀린는 경우가 많은 만큼 지금처럼 시장이 위축되면 자금 관리가 중요해 질수 밖에 없다. 시장 상황이 낙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돼 있기 때문에 여행업 구조에서 가장 하단에 있는 랜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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