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관광객 4,850만명 달성
한국 시장도 매년 5% 성장 예상

로스앤젤레스(LA)가 한국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2017년 총 관광객 4,850만명을 달성했다. 7년 연속 관광객 수 신기록을 세웠으며, 관광객 5,000만명 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이 같은 성과를 달성하게 된 LA의 매력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로스앤젤레스관광청 어니스트 우든 주니어(Ernest Wooden Jr.) 청장 겸 CEO에게 들었다. <편집자주>

로스앤젤레스관광청 어니스트 우든 주니어 청장은 “한국 시장은 LA관광 사업의 주요 파트너”라며 “한국인관광객은 매년 증가 추세고, 향후 4년간 매년 5%씩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 어니스트 우든 주니어 청장은 “한국 시장은 LA관광 사업의 주요 파트너”라며 “한국인관광객은 매년 증가 추세고, 향후 4년간 매년 5%씩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

 

-방한 계기는 무엇인가


에릭 가세티(Eric Garcetti) 로스앤젤레스(LA) 시장 및 시 관계자의 아시아 순방 일정에 사절단으로 합류해 방한했다. 이번 아시아 순방은 국제 교류 확대 및 LA 관광 유치 등을 목적으로 한다. 아시아 지역은 LA 관광 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LA의 주요 관광 산업 파트너 네 곳 중 하나다. LA관광청장으로서 관광지 개발을 포함한 LA의 최신 소식을 한국시장에 공유했고, 파트너들의 지속적인 협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현재 LA 관광 시장은


LA 관광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LA는 2017년에 관광객 4,850만명을 유치하며 7년 연속 관광객 수 신기록을 달성했고, 관광객들은 호텔, 관광 명소, 쇼핑 등에 총 230억 달러를 소비해 총 350억달러(한화 약 39조3,7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낳았다. LA는 2020년까지 연간 방문객 수 5,000만명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목표 도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행 목적지로서 LA는 어떤 곳인가


사람, 문화, 주변 지역 및 지리 등에서 나오는 다양성(Diversity)이 LA를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도시로 만들었다. LA관광청의 ‘모두를 환영합니다(Everyone is Welcome)’ 캠페인은 LA 문화의 기본 요소인 다양성과 포괄성(Inclusivity)을 보여줬다. LA 곳곳에 묻어있는 다양성을 더 많은 여행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LA의 장점은 기후부터 시작하는데 ‘완벽하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1년 중 약 300일 이상이 화창하다.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로서 영화 스튜디오, 선셋 스트립(the Sunset Strip), 베니스 비치(Venice Beach)를 만날 수 있고, 테마 파크, 브루어리, 나이트 라이프까지 경험할 수 있다. 또 LA는 환태평양 지역의 문화적 중심지로 미국 어느 도시보다 많은 박물관과 문화 기관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에는 ‘쿵푸 팬더:더 엠페러스 퀘스트’를 테마로 한 드림웍스 극장을 오픈했다. 내년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기획자들이 참여한 영화제작 기관 ‘아카데미 뮤지엄 오브 모션 픽처스(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도 개관한다. 


-한국인관광객 수도 증가 추세다 


2017년에 LA를 방문한 한국인관광객은 약 34만1,000명으로 2016년 대비 15% 증가했다. 성장률의 경우 해외관광객 중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는 LA국제공항(LAX)으로 향하는 직항 항공 좌석의 증가와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의 성과다. 올해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36만명의 한국인관광객을 예상하며, 한국 시장은 향후 4년 동안 매년 최소 5%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인관광객 수를 늘리기 위해 장기적인 노력도 지속할 것이다. LA관광청은 여행업 관계자를 위한 신규 온라인 트레이닝 프로그램 ‘LA 인사이더’를 한국에 곧 론칭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수료증 발급과 다양한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LA에서 열리는 유명 시상식 중 한 곳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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