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들어 양사 52주 신저가 기록
영업이익, 7월 모객 모두 뒷걸음

 

숫자로 보는 여행사의 표정이 밝지가 않다. 2분기 홀세일여행사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가운데 주가 또한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목으로 꼽히는 7~8월 영업 실적 또한 저조하게 나타나는 등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여행사가 지난 1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하나투어의 매출액은 1,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9% 늘었다. 모두투어와 레드캡투어는 가까스로 지난해 수준을 보존했다. 모두투어는 매출액 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841억원과 비교해 0.84%, 레드캡투어는 65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7% 소폭 떨어졌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영업이익은 급락했다. 하나투어의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지난해 57억원 대비 15.92% 빠졌고, 모두투어는 40억원으로 45.63% 떨어졌다. 하나투어는 당기순이익 26억원으로 흑자전환 했지만, 모두투어는 전년 동기대비 52.03%가 빠진 29억원을 기록했다. 반대로 레드캡투어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2.1% 증가한 71억원, 당기순이익은 42억원으로 36.7% 늘어나 매출액이 떨어진 데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관리가 이뤄졌다. 


한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8월 들어 52주 신저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이 저점을 찍고 있다. 8월9일 기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6만8,400원, 2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차민경 기자 c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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