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상품 수 감소 속 유일하게 증가, 572개 중 371개… 이달 중 선정

 

올해 우수여행상품 선정심사를 신청한 여행상품 수가 전년도에 비해 줄어든 가운데 아웃바운드 부문만 늘어 예년보다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수여행상품 선정제도를 운영하는 한국여행업협회(KATA)에 따르면, 8월3일까지 ‘2018/2019 KATA 선정 우수여행상품’ 선정심사 신청을 접수한 결과 64개 업체가 572개 상품을 신청했다. 업체 수로는 전년도 81개에서 64개로 21% 줄었으며, 상품 수로는 전년도 585개에서 572개로 2% 하락했다. 올해 우수여행상품 시행일이 예년보다 늦어진 것도 전반적인 참여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외국인 국내여행(인바운드) 부문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7개 인바운드 여행사가 79개 상품을 신청했는데, 이는 전년도 39개 업체 100개 상품에서 각각 31%, 21% 감소한 결과다. 우리나라 최대 인바운드 시장인 중국 시장이 여전히 침체돼 있는데다가 인바운드 부문 우수여행상품에 대한 지원책이 타 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 참여율이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내국인 국내여행 부문은 35개 여행사(전년도 36개)가 122개 상품(전년도 134개)을 접수해 전년도보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아웃바운드 부문의 참여도는 상승했다. 여행사 수로는 전년도 23개에서 19개로 4개 줄었지만 접수한 상품은 371개로 전년도보다 20개 늘었다. 지난해 아웃바운드 부문에서 50개 상품이 우수여행상품 타이틀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경쟁률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KATA는 이달 중 심사위원단을 꾸려 접수한 상품에 대한 심사를 벌이고 우수여행상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여행상품 60개, 인바운드 상품 50개, 아웃바운드 상품 50개로 총 160개 상품이 우수여행상품 타이틀을 달았다.


KATA 관계자는 “올해는 심사위원 수를 늘려 심사에 보다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8월 중 심사 및 선정을 마치고 9월 초에 선정증서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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