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모든 현에 직항, 한국인 비중 가장 많아
가고시마, 구마모토 등 남부 지역 소개 적극

지난해 일본 규슈를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의 비중은 67.5%를 차지했다. 전체의 절반 이상을 넘는 비중이다. 주 247편에 이르는 항공 운항 횟수가 뒷받침한 결과다. 규슈관광추진기구는 성장성에 무게를 두고 남큐슈 지역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규슈관광추진기구 오오에 마사나오 해외유치추진 부장은 “규슈 중에서도 남큐슈 지역을 더욱 알리려고 한다”며 “국내 여행 하듯이 찾을 수 있는 여행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규슈관광추진기구 오오에 마사나오 해외유치추진 부장은 “규슈 중에서도 남큐슈 지역을 더욱 알리려고 한다”며 “국내 여행 하듯이 찾을 수 있는 여행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규슈의 한국 시장 규모는


지난해 규슈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494만 명을 기록했다. 이중 한국인 관광객은 219만 명으로, 전체의 67.5%를 차지했다. 성장률도 높았다. 2016년 대비 44.5%가 늘어났다. 올해도 신호가 긍정적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외국인 관광객 171만 명 중 한국인은 87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18.7% 늘었다. 성장률이 아주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높은 상승세의 이유는


2017년의 경우에는 중국에서 오던 크루즈 비중이 조금 줄어들면서 여행자 비중 상으로 한국이 더 크게 늘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 시장이 성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LCC의 신규취항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미야자키 노선에는 아시아나항공이, 가고시마 노선에는 대한항공만 취항했지만, 2017년 말 두 노선에 각각 이스타항공이 취항하면서 신규취항 러시가 시작됐다. 현재 규슈는 지역 내 8개 모든 현에 한국으로 통하는 직항이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일본에서도 유일하다. 주간 총 247여 편이 운항되고, 시즌별로 부정기편도 잦다. 


-여행패턴의 변화가 있다면


예전에 비해서 다양한 타입의 여행을 즐기는 것 같다. 인스타를 위한 사진여행이라던지, 드라이빙 여행, 성지순례 등도 인기다. 유명한 곳을 콕콕 짚어 다니기보다 원하는 곳에 집중하는 성격도 나타난다. 마치 일본 사람이 국내 여행을 하는 느낌이다. 


-지진, 홍수 등의 이슈로 고생했다


구마모토 지진과 규슈 홍수가 있어 여행자에게 안전하다는 것을 홍보하는데 집중했다. 실제로 관광객이 늘어난 것을 보면 성공적으로 목적을 전달했다는 생각이다. 올해는 남큐슈 지역을 소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 등의 지역인데 다양한 볼거리는 물론 북큐슈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설명회 참가자도 절반 이상이 남큐슈 지역 여행 관계자들로,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꾸려갈 의지를 나타냈다. 


-올해 목표는


규슈는 2023년까지 외국인관광객 786만 명을 유치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 때까지 매년 세부 목표가 정해져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490만 명이 목표였으나 총 494만 명을 유치해 목표를 넘어섰다. 올해는 500만 명 유치가 목표지만 한국인이 많이 오고 있어 성장률을 보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 보고 550만 명까지 유치하자고 다짐하고 있다. 한국 시장만 놓고 보면 숙박일수를 늘리는 것이 목표다. 연간 300만 박을 기대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달성하지 못했고, 올해는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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