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방문 내국인 증가세 둔화에 대응…쇼핑할인 및 경품추첨 프로그램 등 전개

제주도관광협회는 내국인 제주도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9월 한 달 동안 ‘제주관광 그랜드세일’ 행사를 전개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내국인 제주도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9월 한 달 동안 ‘제주관광 그랜드세일’ 행사를 전개한다 ⓒ제주도관광협회

 

9월 한 달 동안 제주도가 여행객을 통 크게 유혹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협회는 9월 한 달 동안 제주관광 붐업을 위해 내국인 관광객 대상의 빅이벤트 ‘제주 관광 그랜드세일’을 전개한다. 최근 들어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된 데 따른 대응책으로도 볼 수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반기 동안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여행객은 658만34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여파로 급감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빈자리를 내국인 관광객이 채웠는데, 최근 들어서 그 효과가 눈에 띄게 하락한 셈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전체의 내국인 입도객 수도 전년수준을 밑돌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이번 빅이벤트 전개에 힘을 실었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 전역의 1,260개 관광사업체가 참여하는 쇼핑할인 프로그램과 관광객 대상 경품제공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숙박업·기념품·음식점 등 제주도 내 관광사업체가 최대 70%까지 할인하며 일부 렌터카의 경우 90%까지도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9월 한 달 동안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경품 및 기념품 당첨의 기회를 선사한다. 제주도 내 공항과 항만, 가을축제 현장에서 경품권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권의 관광상품권을 제공한다. 쇼핑할인 업체를 3회 이상 방문한 관광객에게는 1만5,000원 상당의 제주관광이용권을 모바일 인증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도관광협회 측은 “지난해 4월 개최한 그랜드세일 행사는 사드 보복 여파를 극복하는 데 주안점을 둔 반면 이번에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에 목적을 뒀다”며 “제주의 관광콘텐츠와 연계한 온라인 이벤트를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서울·부산·광주의 제주관광홍보사무소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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