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 허용해 베이징 등 5곳으로 늘어…“상하이가 관건이었다” 업계 기대 커

상하이 와이탄의 야경
상하이 와이탄의 야경

중국 정부가 상하이 지역에 대해서도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하면서 중국 인바운드 회복에 대한 기대도 한층 커졌다.


중국 현지 언론보도와 중국 인바운드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상하이 소재 춘추관광 등 일부 여행사에 한국행 단체여행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중국 정부는 2017년 3월 중순부터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금지시켰다. 지난해 말부터 일부 지역에 대해 제한적으로 허용해왔는데, 대부분 한국행 단체여행 수요가 적거나 영향력이 미미해 실질적인 시장 회복으로는 연결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지금까지 한국행 단체관광이 허용된 지역은 베이징, 산둥성, 후베이성, 충칭 4곳이다. 


만약 상하이 소재 모든 여행사로 한국행 단체상품 판매가 허용되면 중국 인바운드 시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크루즈 및 전세기 금지, 롯데 이용 금지 등의 제한 조치가 있기는 하지만 상하이가 지닌 상징적인 의미는 물론 시장규모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한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제한적으로 한국행 단체관광이 허용됐다고는 하지만 인바운드 여행사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이렇다 할 회복 분위기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상하기가 언제 풀리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제한적으로나마 단체관광이 허용돼 일단 기대감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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