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둔화로 3,000만명 돌파 불투명 … 61세 이상 성장률 20%대로 가장 높아

 

성수기가 무색하게도 7월 출국자수는 249만5,297명으로 전년 대비 4.4%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올해 들어 출국자수 한 자릿수 성장률은 지난 2월(3.6%) 이후 두 번째다. 7월 홀세일 여행사들의 영업 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셈이지만 성장률 폭은 둔화된 양상이다. 이로써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출국자수 평균 성장률은 12.1%로 지난해 평균 성장률(18.4%)보다 크게 밑도는 수준이어서 올해 출국자수 3,000만명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실버 세대를 주목할 만하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61세 이상 출국자수는 전체의 10.7%에 불과하지만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7월까지 평균 성장률은 61~70세가 21.7%, 71세 이상은 23.2%를 기록하면서 51~60세(14%), 41~50세(11.8%), 31~40세(7.9%), 21~30세(10.2%), 11~20세(12.5%), 0~10세(12.5%) 등 모든 연령대의 평균 성장률보다 월등히 높았다. 7월에는 남성 출국자 수가 117만7,449명으로 여성 출국자 수 116만6,971명을 앞질렀다.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지속적으로 여성 출국자 수가 남성 출국자 수를 추월했지만 7월 들어 역전됐다. 


한편 7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은 1,254,833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4.4%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 여행객의 방문이 두드러졌다. 중국 여행객은 지난해 단체관광 금지 조치에 따른 기저효과로 45.9%, 일본 여행객은 35.1% 증가했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더라도 중동, 타이완, 홍콩 등 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고루 증가세를 나타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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