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B2C로 시작해 B2B로 확대 … 허니문 박람회서 상담도 지원 사격

아메리카월드 투어이준희 소장
아메리카월드 투어이준희 소장

시작은 우연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필연이 됐다. 아메리카월드투어 이준희 소장이 여행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과정이 그렇다. 대학에서 무역을 전공한 이 소장은 2006년 미국 현지 랜드사에 해외 인턴으로 참여했다. 수많은 배낭여행의 경험이 통했던 거다. 지금도 건재한 LA 소재의 US아주투어, 삼호관광에서 2년 간 오퍼레이터로 경험을 쌓은 그는 2008년 한국에 돌아와 본인의 이름을 걸고 아메리카월드투어를 오픈했다. 지난 세월만 벌써 10년이 됐다. 


아메리카월드투어는 B2C 여행사로 시작했다. 당시 미국 여행시장에서 B2C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흔치 않았던 터라 고속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아메리카월드투어는 점차 B2B 서비스로 영역을 넓혔고 지금은 B2B와 B2C 영업 비중이 5대5로 비등한 수준으로 올랐다. 다만 B2B 영업은 지방 소재의 중소 여행사를 대상으로 활동한다. 80% 이상의 실적이 대전, 대구, 전주 등 지방 수요에 집중돼 있다. 차곡차곡 쌓은 신뢰가 오랫동안 유지됐기 때문이다. 지방에서 열리는 허니문 박람회에도 나서서 상담을 하기도 한다고. 이준희 소장은 “랜드사가 행사를 잘 진행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나 돌발 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하고 사후 처리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신뢰를 쌓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카월드투어는 여행업자 배상책임보험(3억원 규모)에도 가입했다. 보험료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중소 여행사의 맹점이 불의의 사고에 대처하는 능력이라고 판단해서다. 이 소장은 “그동안 크게 보험으로 처리할 만한 사고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여행업자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했다는 건 사후처리에 대해 든든한 신뢰를 주는 셈”이라며 “안전과 애프터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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