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항공·원더호텔 론칭, ‘후발주자’ 리스크… 할인마케팅 활용

위메프가 8월21일 원더항공, 원더호텔 서비스를 론칭하며 메타서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상당수 글로벌, 국내 기업이 이미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상황이어서 차별화 전략이 진입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위메프의 원더항공, 원더호텔은 모두 메타서치 기반의 서비스로, 각각 관련업체와 제휴를 맺고 상품을 확보했다. 원더항공은 모두투어, 노랑풍선, 롯데제이티비 등 5개 업체가, 원더호텔은 부킹닷컴, 아고다, 익스피디아와 제휴한 상태다. 위메프는 단기 여행을 소비하는 여행자를 우선 타깃으로 설정하고 2박3일, 3박4일 등 일정이 짧은 여행 상품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여행 부문 활동이 활발하지 않았던 위메프가 항공과 호텔을 각각 새롭게 론칭하면서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아예 메타서치로 도전장을 내민 만큼 공격적 영업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발주자라는 리스크는 다소 치명적이다. 네이버, G마켓, 11번가, 티몬 등 포털과 유통기업 대부분 그리고 여행사들이 3~4년 전부터 메타서치를 도입, 안착시켰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 


이에 위메프는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검색을 활성화 시키고, 동시에 소셜커머스 특유의 할인 마케팅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원더항공을 보면 검색창과 함께 특가 항공권을 동시에 노출, 앱 내 머무르는 시간을 늘릴 수 있도록 디자인 돼 있다. 상품 구매시 적용되는 전용 쿠폰 발생, 내국인 전용 호텔 가격 제공, 항공과 호텔을 동시 예약 시 적용되는 연계 할인 등 가격 경쟁력을 가져가기 위한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펼친다. 위메프는 최단기간 내 월 300억원 거래액 돌파를 목표로 삼았다. 


한편 위메프의 원더항공, 원더호텔 서비스는 모바일앱에서 서비스 중이며 오는 10월 경 PC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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