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들어온다더니’ 감감무소식…랜드사“미수 해결 안돼, 소송 불가피”

최근 한 달 사이 풍랑에 휩싸인 A여행사를 두고 거래처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랜드사들이 미수금 환급을 위한 소송에 돌입했다. 미수금은 회사별로 최대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자금난 및 판매부진으로 영업활동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로, 현재까지 온라인 판매를 계속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상품 판매는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행사 미수금이 누적되면서 거래처 대부분이 행사 진행을 유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A사는 투자금을 유치해 영업을 정상화시킨다는 계획이나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일부 거래처는 8월 말 경 미수금 환급을 위해 소송을 시작했다. B랜드사는 “오랫동안 누적된 악성 미수가 수천만원에 달하고, 여러 가지 상황 판단을 해본 결과 A사가 미수금을 해결하기 힘들다는 결정이 내려졌다”며 “8월 초부터 납기일을 계속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 기다리는 일이 무의미해졌다”고 설명했다. C랜드사 또한 사정이 다르지 않다. “미수금이 억대에 이르는 업체도 있다는데 그동안 해결된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 불안하다”며 “랜드에게는 큰 돈인데 자금 흐름이 막히면 영업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사면초가에 빠진 A사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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