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모라비아, 와인·자연·전통문화 강점 … 브르노,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품격 여행

체코관광청이 지역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남부 모라비아와 브르노 시티 워크숍을 진행했다. 사진은 체코관광청 미카엘 프로하스카 한국지사장
체코관광청이 지역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남부 모라비아와 브르노 시티 워크숍을 진행했다. 사진은 체코관광청 미카엘 프로하스카 한국지사장

순수의 땅 남부 모라비아(South Moravia)와 젊음의 도시 브르노 시티(Brno City)가 체코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체코관광청은 남부 모라비아와 브르노 시티(이하 브르노)여행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29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 체코관광청 미카엘 프로하스카(Michal Prochazka) 한국지사장과 브르노시티관광청 이보 베드나(Ivo Bednar) 마케팅 담당자, 남부모라비아관광청 파블라 펠라노바(Pavla Pelanova) 디렉터, 여행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체코의 매력에 귀를 기울였다. 


와인과 전통이 숨 쉬는 남부 모라비아는 와인, 자연, 전통문화가 대표적인 관광콘텐츠다. 남부 모라비아 지역은 비옥한 풍토로 체코 와인 생산량의 96%를 담당한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레드니체-발티체 지역의 아름다움이 더해져 로맨틱한 경험이 가능하다. 레드니체성과 발티체성 사이의 정원을 거닐다 발티체 국립 와인 살롱에서 와인을 마시는 여행은 남부 모라비아의 백미다. 또 미쿨로브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훌륭하다. 이외에 1,100개 이상의 동굴과 협곡이 있는 모라비안 카르스트는 5개만이 대중에게 공개돼 있는데, 보트를 빌려 동굴을 탐험할 수 있으며, 자전거로 모라비안 와인 트레일을 체험할 수도 있다. 파블라 펠라노바 디렉터는 “남부 모라비아는 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문화를 젊은이들이 함께 지키고 있다”며 “남부 모라비아의 삶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체코 제2의 도시이자 남부 모라비아의 주도인 브르노는 젊음이 가득한 곳이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여행이 가능한 곳이다. 우선 브르노는 4~5성급 호텔을 11만원부터 머물 수 있고,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도 3만원대로 즐길 수 있다. 체코여행에서 많이 먹는 콜레뇨와 맥주도 우리나라의 치킨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보고, 감각적인 카페도 즐비하다. 또 브루노에는 분위기 좋은 펍과 바가 많아 가게별 대표 칵테일을 접하는 것도 여행의 방법이다. 게다가 매년 20개 이상의 축제를 무료로 진행하고, 빌라 투켄하트 등 유네스코에 등재된 문화유산도 있다. 이보 베드나 마케팅 담당자는 “연간 7만명의 대학생이 머무는 브르노 시티는 친근하고 안전한 도시다”며 “SNS 등 온라인에서 활발하게 관광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한국지사장은 “프라하가 한국인관광객에게 워낙 알려져 있지만 남부 모라비아와 브르노도 그에 못지 않게 좋은 곳”이라며 “여행 지역의 다양성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