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족한 GTR 폐지 


편- 정부가 GTR 폐지 후 공무원 국외출장을 담당하는 주거래여행사를 선정하기로 한 가운데 조달청이 여행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참가자들은 조달청 쪽에서 전반적으로 여행업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여행사는 항공권 블록이 있는 것이지 공무 출장을 상정해 따로 판매분을 마련하는 게 아닌데 조달청은 이러한 프로세스를 모르는 상태라 서로 이야기가 잘 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편- 간담회가 개최된 이유는.
이- 조달청에서는 주거래 여행사를 카탈로그 방식으로 선정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카탈로그에 들어갈 여행사를 선정하면 이 리스트를 보고 정부부처에서 연락해 출장을 준비하는 방식이다. 간담회는 카탈로그에 들어갈 여행사를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 여행업계의 의견을 물어보기 위해서 열렸다. 조달청이 KATA측에 해당 의견을 전달해서 자리를 마련했다.
편- 조달청에서 궁금해하는 점은 무엇인가.
이- 몇십개 여행사를 카탈로그에 올릴 건데,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가 관건이었다. BSP 규모로 줄을 세워 선정하면 중소 업체들은 배제되고 인지도 있는 업체들만 들어오게 된다. 중소여행사들의 바람은 인원은 적지만 숙련된 직원과 행사진행도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서 카탈로그에 들어갈 수 있게 해달라는 거다. 
편- 그 외에 다른 주제는 없었나.
이- 상용여행사들이 받는 수수료가 0.3~2%로 너무 적다는 입장도 전달됐다. 정부에서도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을 기조로 하고 있는 만큼 여행사의 소득을 보장해달라는 목소리를 냈다. 주거래 여행사를 선정하면 5% 정도의 수수료를 보장해달라는 거다. 
편- 정부 반응은 어땠나
이- 난색을 표했다. 정부측에서 GTR을 폐지한 것도 비용문제 때문인데 이미 시장에서 2% 선에서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합의가 된 상황에서 정부가 현재 2% 보다 더 높게 수수료를 책정해 일감을 주는 것도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편- 선정 기준이나 방식의 윤곽이 나왔나
이- 30~50개 정도의 여행사들이 들어가는 것 정도만 정해졌다. 9월 경에 선정 기준 등이 발표될 듯 한데 BSP 규모라든지, 실적 위주가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아직은 한산한 추석 


편- 현재 추석연휴 모객이 신통치가 않다.
손- 8월4째주 기준으로 40% 정도 모객이 됐다고 한다. 
이- 추석 연휴까지 얼마 남지가 않았다. 예년과 비교하면 어떤가.
차- 많이 늦는 상황 아닌가.
손- 이전 명절 예약 상황을 보면 한달 전에 대략 50%는 채워졌다. 올해 추석은 전세기도 많지 않고 뜨거운 상황은 확실히 아니다. 
편- 가격 차이가 많이 나나?
손- 참좋은여행이 운영하는 9월22일자 출발 타이완 타이베이 전세기는 80만원대가 나온다. 작년에도 추석시즌에 출발하는 동남아 노선은 80~90만원에 육박했다. 작년에는 고가를 감수하고 가는 사람이 많았다면 올해는 그렇지 않다는 추세다.


7월 성수기 출국자 한자릿수 증가


편- 7월이 부진하다 했는데 전체 출국자 수를 보니 4.4% 늘었다.
손- 2015년, 2016년, 2017년 모두 7월에 두자릿수로 성장했는데 올해는 4.4% 성장에 그쳤다.
이- 분산된 게 아닐까. 
차- 분산이라고 보려면 4~6월 비수기에 증가세가 더 높았어야 했다. 월드컵 등으로 줄었던 여행객이 하계 성수기 시즌에 몰리는 게 아니냐 기대했지만, 결국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김- 60대 이상은 늘었지만 30대 감소가 눈에 띈다. 제일 많이 나가는 연령대의 감소가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
편- 인바운드는 24% 늘었다. 
손-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늘면서다.
편- 상하이도 단체관광이 풀리면 증가세가 계속 되기는 하겠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전용언, 강화송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손- 체감상으로도 중국관광객이 많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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