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 칼럼] OTA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게스트 칼럼] OTA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 피터 알렌
  • 승인 2018.09.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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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알렌 Peter Allen아고다 아웃사이드 이사 Managing Director of Agoda Outside
피터 알렌 Peter Allen
아고다 아웃사이드 이사 Managing Director of Agoda Outside

 

온라인여행사(OTA)는 여행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면서 동시에 서비스 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는 여행산업의 성장률이 GDP 성장률보다 더 크게 증가하고 있는 곳으로 인터넷 사용에 친숙하고 기술친화적인 소비자들은 보다 정교한 온라인 서비스를 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온라인 여행업체들도 기술 혁신과 경제 구조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아시아 각 나라마다 규제환경이나 시장경쟁, 기업경영 환경이 다르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여행도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온라인 서비스는 전 세계의 공통적인 현상으로 여행업계의 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행객이 매년 4,300만명 늘어나 2030년에는 전 세계 여행객의 30%인 약 5억3,500만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고다 등의 온라인여행사(OTA)는 이렇게 증가하는 여행수요와 다양한 소비자 여행패턴의 변화를 미리 예견하고 이에 맞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관광업 성장이 여행객들과 OTA에게만 기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호텔과 개별 호스트 등의 숙박 제공자와 정부기관 또는 지자체들 또한 이러한 변화를 새로운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여행산업이 당면한 시장 변화와 새로운 트렌드를 다층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상호 협력한다면 시장 참여자들 모두가 성장 이익을 함께 나눌 수 있다. 특히 다양화, 혁신, 문화교류 및 고용 창출이라는 네 가지 긍정적 측면에 주목해야 한다.


OTA는 ‘마케팅’에 강점을 갖고 이를 통해 여러 사회적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급속히 늘어난 여행객들로 인한 ‘오버투어리즘’의 폐해를 살펴보자. 알려진 여행지마다 적정 수용범위를 넘는 관광객들로 인해 경제적, 환경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지역민들의 일상을 침해하거나 지역문화 보존에도 위협이 되고 있어 세계관광기구에서도 ‘여행제한지역’을 하나의 해결책으로 제안한 바 있다. 반면에 OTA는 다른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한다. OTA는 새로운 여행목적지에 주목, 여행지와 특별한 숙소를 여행객에게 소개하고 새로운 여행목적지로 여행 수요를 다양화하는 것이다.


여행객들의 모바일 숙박예약이 늘면서 모바일앱 서비스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아고다에서는 향후 수년 내에 모바일 예약이 9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관광 리서치업체인 포커스라이트(Phocuswright)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OTA는 모바일을 통한 혁신, 개발, 마케팅 및 유통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온라인 여행업체들이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키고 인재 육성과 고용 창출 등 경제 분야에서 폭넓게 기여할 것이 기대된다.


여행업은 국제간에 문화교류 및 이해증진을 도모한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2017년에 발표한 여행 및 관광 경쟁력 보고서(Travel and Tourism Competitiveness Report)에서는 “여행객들은 체험하는 여행을 선호하고 있으며 현지 고유의 문화 체험이나 어드벤처 액티비티, 또는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여행지에서 해보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숙박예약도 현지 호스트 공유숙박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OTA에서는 이런 여행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여행지에서의 체험’을 제안하는 등 특별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로 트립어드바이저,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등은 ‘방콕 현지음식 배우기’, ‘서울에서 쇼핑하기’, ‘도쿄 종이공예 체험’ 등의 여행 상품들을 추천한다. 각 나라와 도시들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OTA와 협업하고 마케팅 및 여행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가치를 홍보하는 것도 좋은 관광 전략이 될 것이다.


고용 창출에 있어서도 관광산업과 OTA가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여행산업은 전세계 GDP의 10%, 국제간 교역의 7%를 차지하며 11개의 일자리 중 하나는 관광산업이 창출하고 있다. 세계관광협의회(World Travel and Tourism Council) 자료를 보면 한국 관광산업은 2016년에 153만 개의 일자리(전체 고용의 5.8%)에 기여했으며, 2027년이 되면 여행업계에서의 일자리가 171만 개로 늘어나 전체 고용의 6.5%를 담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어느 비즈니스든 성장과 변화를 따라가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OTA가 여행 시장에 가져온 변화를 숙박업체들과 규제기관이 함께 인식하고 수용할 때 관광업계뿐 아니라 지역 관광지, 도시, 국가적으로도 광범위한 경제적 혜택을 도모할 수 있다. 이들 모두가 관광 산업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면 관광 산업 전체에 이익이 될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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