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6일 보라카이 오픈…6개월만
5J·PR, 인천-보라카이 노선 재운항

보라카이 섬 개장을 앞두고 여행사들이 보라카이 지역 상품판매에 나섰다. 사진은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보라카이 섬 개장을 앞두고 여행사들이 보라카이 지역 상품판매에 나섰다. 사진은 보라카이 화이트비치

 

보라카이 섬 개장(10월26일)을 앞두고 여행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칼리보 노선 복항을 알린 세부퍼시픽(5J)과 필리핀항공(PR) 등의 항공사는 물론 여행사들도 보라카이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4월26일 필리핀정부가 폐쇄조치를 감행한 보라카이 섬이 다시 돌아온다. 당초 보라카이의 대체지로 나섰던 팔라완의 흥행이 더딘만큼 여행사들은 보라카이 재개장을 맞아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성수기 필리핀 시장이 기대보다 저조한 성과를 기록한 상황에서 보라카이섬 개장까지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며 “동남아는 물론 전 지역이 부진했기 때문에 보라카이에 거는 기대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보라카이가 흥행이 보증된 인기 지역인 만큼, 여행사들이 보라카이 개장에 맞춰 힘을 집중할 전망이다.  


여행사들은 일찌감치 보라카이 상품 판매에 나섰다. 하나투어는 10월28일부터 출발하는 패키지, 에어텔, 골프텔, 허니문 등 다양한 상품을 오픈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보라카이 재개장에 맞춰 항공사와 좌석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항공을 이용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선오픈한 상황”이라며 “폐쇄 전 판매하던 상품과 비교해 구성 측면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으나 현지 검토를 통해 추후에 보완할 것이며 호텔들과의 계약에 따라 원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모두투어 또한 보라카이 패키지, 자유여행, 허니문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추석연휴인 9월 말과 징검다리 연휴가 있는 10월 초 수요가 높을텐데 보라카이 오픈은 10월 말이다”라며 “동남아 지역의 경우 수요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있는 만큼 차후 시장상황이나 모객상황 보면서 보라카이 지역 상품 수를 늘리거나 가격이 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공사들도 보라카이 재개장에 맞춰 복항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인천-보라카이 노선 복항을 알린 항공사는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항공이지만, 기존에 해당 노선을 운항했던 진에어(LJ)와 에어서울(RS)도 복항을 검토하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현재 필리핀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에 맞춰 복항 일정을 논의하고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필리핀관광부는 재정비 기간 동안 보라카이 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숙박시설을 개선하는 등 인프라를 조성하는 한편 호텔 직원을 대상으로 직원 교육과 워크숍을 진행해 관광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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