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관광협동조합-JH페리 업무 협약
새벽출발 불편해소…울릉도 여정 그대로

한국관광협동조합 이정환 이사장(왼쪽)과 전찬걸 울진군수(가운데), 제이에이치페리 박성북 대표이사(오른쪽)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협동조합 이정환 이사장(왼쪽)과 전찬걸 울진군수(가운데), 제이에이치페리 박성북 대표이사(오른쪽)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도 일주도로가 오는 11월 완전 개통되면 울릉도 여행패턴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울진+울릉도 여행상품’이 출시돼 주목 받고 있다.    


울진군과 한국관광협동조합, 제이에이치페리 3개 기관이 ‘울진+울릉도’ 연계상품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지자체와 여행사, 해운사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들 3개 기관은 8월22일 울진군청에서 ‘해운사 연계를 통한 울진군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울진군 전찬걸 군수, 한국관광협동조합 이정환 이시장(한국드림관광 대표), 제이에이치페리 박성북 대표가 직접 참석했으며, 50여명의 관계자들도 함께 해 힘을 실었다. 영덕-상주 고속도로 개통, 보령에서 울진으로 이어지는 36번 국도 개통 시기에 맞춰 울릉도 여행객을 울진으로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목적도 크게 작용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향후 울진과 울릉도를 연계한 여행코스가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 업무 협약 내용에 따르면 한국관광협동조합은 울진과 울릉도를 연계한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관광객 모객활동을 펼친다. 지금까지 수도권에서 울릉도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이른 새벽 시간에 서울을 출발해야만 해서 불편이 컸다. 울릉도로 향하는 아침 이른 배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다. 하지만 ‘울진+울릉도 상품’을 이용하면 첫날을 울진에서 보내기 때문에 이른 새벽 출발에 따른 불편을 피할 수 있다. 울진 여정이 추가되지만 울릉도 일주도로 완전개통으로 울릉도 여행에 소요되는 시간을 기존보다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울릉도 일정상에는 큰 변화가 없다. A코스와 B코스로 나눠 두 번에 걸쳐 실시했던 육로관광을 한 번에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울릉도 전문여행사인 한국드림관광이 출시한 ‘경북 울진 & 울릉도 나들이 상품’도 이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첫날 울진에 도착해 울진을 여행한 뒤 울진에서 숙박하고, 울릉도행 선박에는 다음날 아침에 오른다. 첫날 서울 출발 시각이 지하철 운행 개시 이후로 늦춰지기 때문에 이른 새벽 출발에 따른 불편도 없다. 울진 1박을 기본으로 울릉도 1박 또는 2박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상품은 여러 형태로 구성된다. 제이에이치페리는 울진을 여행한 뒤 울릉도로 향하는 여행객에게 승선료 30% 할인을 약속했으며, 울진군은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이 가진 노하우를 발판으로 울진군이 보유한 매력적인 관광인프라를 누구나 쉽게 즐기도록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협동조합은 여행 관련 종사자 252명이 참여하고 있는 협동조합으로 관광컨설팅, 관광콘텐츠개발, 행사기획 등을 전개하며, 제이에이치페리는 2016년 4월부터 후포-울릉도 항로를 운행하고 있는 여객선사다.
 

울진 글·사진=강화송 기자 hwa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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