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여행상품으로 내나라 여행] 실과 바늘처럼 여수 찍고 남해 下. 제 기도가 들리시나요
[우수여행상품으로 내나라 여행] 실과 바늘처럼 여수 찍고 남해 下. 제 기도가 들리시나요
  • 손고은 기자
  • 승인 2018.09.03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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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일암의 상징인 거북이 석상이 원효 스님 좌천대를 바라보고 있다
향일암의 상징인 거북이 석상이 원효 스님 좌천대를 바라보고 있다

여수와 남해를 묶어서 가면 좋은 이유. 이왕 남쪽까지 내려온 김에 함께 둘러보니 일거양득이요, 또 하나는 바로 우리나라 4대 관음성지 중 무려 두 곳에 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다.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성스러운 관음성지는 강화 석모도의 보문사, 낙산사 홍련암 그리고 여수 돌산도의 향일암과 남해 보리암이 속한다. 


향일암은 ‘해를 향한 암자’라는 의미로 일출명소로 꼽힌다. 향일암으로 오르는 가파른 경사의 언덕길에는 돌산의 특산물인 갓김치와 말린 조갯살, 각종 젓갈 등을 파는 상인들이 줄지어 있다. 항아리에 큼직하게 썰어낸 배와 사과를 넣은 개도 막걸리는 한 잔에 단돈 천원. 안주로 갓김치 몇 조각을 내어주는데 이들의 궁합이 예사롭지가 않다. 그냥 지나치지 말라. 향일암까지 오를 때 필요한 힘의 원천이 된다. 

보리암까지 오르는 길은 다소 험하다. 좁은 석문 7개를 지나면 바다가 보이는 보리암을 만날 수 있다
보리암까지 오르는 길은 다소 험하다. 좁은 석문 7개를 지나면 바다가 보이는 보리암을 만날 수 있다

전설에 따르면 원효대사가 거북이 등껍질 모양의 바위가 있는 이곳이 명당임을 알아챈 후 사찰을 지었다고 한다. 또 향일암까지 오르는 길에는 좁은 석문石門이 7개가 있는데 이 문을 지날 때마다 고개를 숙이고 자신을 낮추는 마음을 가져야 소원을 이룰 수 있다는 설이다. 사실 향일암으로 오르는 곳곳에 신기하게도 거북이 등껍질 모양의 바위가 종종 눈에 띈다. 그래서일까, 사찰 곳곳에는 돌로 깎아 만든 거북이가 무척 많다. 기도객들은 거북이 등 위에 동전이나 돌을 올려 작은 기도를 하기도 한다. 극락전 앞으로 원효스님 좌선대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불자들의 기도가 사방에서 모여 들었다. 

험한 말은 필경에 나에게로돌아오는 것이니 나쁜 말을 하지 말라는 의미를 함축한 부처상이다. 법구경의 구절 중 ‘불언不言’에 해당한다
험한 말은 필경에 나에게로돌아오는 것이니 나쁜 말을 하지 말라는 의미를 함축한 부처상이다. 법구경의 구절 중 ‘불언不言’에 해당한다

 

남해의 보리암도 원효대사가 세운 사찰이다. 차량 진입이 불가한 흙길을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가파른 절벽 위에 아담하고 예쁘게 지어진 사찰에 닿는다. 바다를 지긋이 바라보며 서 있는 해수관음상이 보리암을 대표하는 이미지다.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해수관음상 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기도를 올리는 중생들이 상당하다. 불자는 아니지만 스님의 목소리를 따라 ‘나무아비타불 관세음보살’을 읊으며 행복을 기원했다.

하나로횟집 멸치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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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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