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여행설명회 속속 개최, 유치에 적극 나서
구이저우성 한국어 표지판 등 관광객 편의 향상

중국이 한국인 여행자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다수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 구이저우성 병안고진
중국이 한국인 여행자 유치를 위한 설명회를 다수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 구이저우성 병안고진

 

한국인 여행자 유치를 위한 중국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올 초부터 간간이 이어져오던 중국 지역 여행설명회는 하반기에 접어들며 수가 늘어났다. 지난 8월29일에는 구이저우성(귀주성) 여행설명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올해 1월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은 ‘중국관광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시장 반전을 예고한 바 있다. 4월 지린성(길림성) 설명회를 시작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한 중국 지역 설명회는 6월 하이난성(해남성), 산시성(산서성), 7월 쓰촨성(사천성) 러산(낙산), 8월 장쑤성(강소성) 롄윈강(연운항), 후난성(호남성) 장자제(장가계), 구이저우성(귀주성)으로 이어지며 활발해졌다. 지난 2017년 중국 설명회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것과 비교해 확연한 차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경색됐던 한중 여행교류에 새로운 신호탄이 터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 내 주요 지역들이 한국행 단체여행을 속속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여행객 유치에도 본격적인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실제 여행사의 중국 상품 판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 중국 랜드사 관계자는 “수요가 차츰 늘고 있는데 장자제 등 일부 인기 구간은 그룹 예약 시 조율이 많이 필요한 정도”라고 전했다. 항공사의 복항, 신규 취항도 탄력을 받고 있다. 청주 등 국내 지방공항 출발편이 재개되는가 하면, 하이난에도 신규 취항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지난 8월29일에는 중국 구이저우성 여행설명회가 개최됐다. 구이저우성 흥의시관광그룹 란 싱푸 총경리는 “올해 상반기 4만명 정도의 한국인이 흥의시를 방문했고, 하반기에도 비슷한 숫자를 예상하고 있다”며 “2016년에 한국인 관광객이 매우 많았지만 2017년 조금 주춤했다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흥의시는 한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관광지의 표지판에 한글을 지원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관광 가이드 대상 한국어 교육을 진행한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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