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베트남 외국인관광객 900만명 유치 …흥행 시장 외에 꽝빈 등 새로운 관광지 조명

ITE HCMC 2018에 마련된 한국 부스. K팝, 한복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홍보했다
ITE HCMC 2018에 마련된 한국 부스. K팝, 한복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홍보했다

 

최근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베트남 관광시장이 ‘ITE HCMC(Inter national Travel Expo Ho Chi Minh City)’를 통해 그 입지를 공고히 했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ITE HCMC 2018에 전 세계에서 300여개 이상의 업체와 미디어가 참여해 내년도 베트남 관광시장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베트남에서 관광산업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7월까지 900만명 이상의 해외여행객이 베트남을 찾았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25.4%가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인의 해외여행 또한 약 750만명 규모로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


베트남 최대 여행 박람회인 ITE HCMC가 9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사이공 전시&컨벤션 센터(Saigon Exhibition & Convention Center, SECC)에서 열렸다. ITE HCMC는 2005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베트남이 국가차원에서 추진하는 유일한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메콩강 유역 5개국(태국,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관광 박람회 중 가장 큰 규모로, 베트남관광연합이 주관하는 유일한 여행 행사다. ITE HCMC 2018은 베트남관광청(VNAT), 호치민시관광부, 베트남무역부산하기관(VINEXAD), 인포마 익스히비션스(Informa Exhibitions) 등이 행사를 주관했다.


올해 ITE HCMC에서는 베트남-중국 관광협력 세미나 등 6개의 세미나를 통해 특정 국가에 대한 관심도를 내비쳤다. 향후 베트남은 메콩강 유역 5개국 외에도 동북아시아, 북미, 유럽, 동남아 등 주요 해외 관광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여 2020년까지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본과 중국 시장의 성장을 위한 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관광분야의 기술발전을 통한 고도화를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또한 베트남 전역에서의 36개 도시의 관광부처가 참여해 각 지역을 알렸다. 이미 한국시장에서 흥행궤도에 오른 다낭과 하노이, 호치민 외에도 꽝빈(Quang Binh), 하띤(Ha Tinh), 하이퐁(Hai Phong), 꼰뚬(Kontum), 푸토(Phu Tho) 등이 베트남의 새로운 목적지로 조명 받았다.


ITE HCMC를 주관한 VNAT의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전 세계에 베트남의 문화와 관광지 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내년은 특히나 베트남 관광의 해인만큼 만반의 준비를 해 성공적인 ITE HCMC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글·사진=전용언 기자 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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