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닷컴·트리바고·부킹닷컴 선호
검색기기 모바일보다 PC 이용 빈번

온라인 검색을 이용해 여행 계획을 세우는 소비자가 액티비티나 항공권보다 호텔을 더 많이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의 AI 기반 정보 분석 업체 Adthena가 18세 이상 미국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주요 검색 단어, 선호 웹사이트 및 검색 방법 등을 발표했다고 미국의 온라인 매체 미디어포스트(Media Post)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여름 여행의 계획을 짜기 위해 검색 엔진을 사용했으며, 46%는 여행 서비스를 예약하기 위해 적어도 이틀 이상 검색에 시간을 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을 계획하기 위해 가장 많이 검색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37%가 호텔이라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지역 명소(27%)와 항공(25%)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12개월 동안 가장 많이 사용한 여행 사이트로는 호텔스닷컴(40%), 트리바고(34%), 부킹닷컴(34%)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카약(24%)과 칩플라이트(21%)가 뒤를 이었다. 


Adthena의 보고서는 다소 의외의 결과도 발표했다. 최근 몇 년간 모바일 검색의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여행 관련 서비스 검색 시 PC를 주로 사용한다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응답자의 54%가 모바일보다 PC를 더 이용한다고 답했으며 26%는 PC와 모바일을 똑같은 비율로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모바일을 훨씬 더 이용한다는 답변은 20%에 그쳤다. Adthena 관계자는 “검색 기기에 관련된 답변이 이번 설문 중 가장 흥미로운 결과를 보였다”며 “모바일이 대세이지만 검색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은 여전히 성공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검색을 통한 여행 상품 구매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78%의 응답자가 상품 가격이라고 응답했다. 소수의 응답자만이 브랜드 또는 로열티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또한 업체의 유료 검색 광고의 효과가 꽤 큰 것으로 드러났다. 76%의 응답자가 유료 검색 광고를 통해 여행 서비스를 구매했으며, 17%는 매우 자주 구매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유료 검색 광고가 여행 계획 시 ‘매우 도움이 된다’ 또는 ‘다소 도움이 된다’는 답변을 선택했다. Adthena 관계자는 “유료 검색 광고는 많은 브랜드들이 활용하는 투자 방법이다”며 “투자 수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적절한 도구와 전략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지금의 소비자에게는 수많은 선택권과 다양한 업체들이 있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두루뭉술한 것보다 자신의 업체의 강점이 무엇인지, 어떤 분야에서 기회가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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