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A 선정증서 수여하고 대외 홍보 돌입
국내·아웃바운드 60개씩, 인바운드는 40개

‘2018/2019 우수여행상품’ 160개가 탄생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지난 1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우수여행상품 선정증서를 해당 여행사에 수여하고, 대외 홍보활동에도 시동을 걸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여행상품의 면면을 각 부문별로 살폈다. <편집자주>

KATA 양무승 회장(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이 선정 증서를 수여하고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TA 양무승 회장(앞줄 왼쪽에서 일곱번째)이 선정 증서를 수여하고 참가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비자·여행사에 좋은 상품 유도


‘우수여행상품’ 선정제도는 소비자에게 양질의 여행상품을 선택하는 기준을 제공하고 여행업계에는 고품격 상품기획 및 운영을 유도한다는 목적으로 2002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처음 도입했다. 그동안 운영상의 개선 및 변화 과정을 거쳐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통해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외적으로 자사 여행상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인 것은 물론 홍보지원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여행사들의 관심도 꾸준하다. 특히 아웃바운드 상품의 경우 매년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흥행’을 잇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선정증서 수여식에서 KATA 양무승 회장은 “우수여행상품 선정사업은 건전한 여행소비 문화를 정착시키고 여행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된다”며 “KATA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여행상품에 대한 홍보 및 판촉을 위해서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 회장은 “2017년 우리 국민 해외여행자는 2,650만명, 방한 외래객은 1,330만명을 기록해 우리 여행산업은 4,000만명 규모로 성장했다”며 “KATA도 국제여행객 5,000만명, 우리 국민의 국내여행 5,000만명을 목표로 삼아 노력하고 있지만, 여행사 이용률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방안은 나오지 않아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말해 여행사 이용률 증대 수단으로서 우수여행상품이 지닌 가치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3개 부문 160개…업체별로 격차
 
이번 우수여행상품 선정에는 내국인 국내여행(국내여행), 외국인 국내여행(인바운드), 내국인 해외여행(아웃바운드) 3개 부문에 걸쳐 총 81개 여행사가 572개 상품에 대해서 우수여행상품 선정심사를 신청했다. 제3의 평가기관인 한국표준협회를 통해서 전문가 심사 등의 과정을 거쳐160개 상품이 ‘2018/2019 우수여행상품’ 타이틀을 받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국내여행 부문에서 26개 여행사의 60개 상품이 선정됐으며, 인바운드 부문에서는 21개 여행사의 40개 상품이 이름을 올렸다. 아웃바운드 부문에서는 16개사의 60개 상품이 뽑혔다.


국내여행 부문에서는 롯데관광개발과 삼성여행사, 웹투어가 각각 5개씩 선정돼 선정 상품 수 면에서 공동 1위에 올랐으며, 동백여행사·모두투어·아름여행사·코리아드림투어는 3개씩 선정돼 그 다음으로 많았다.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이 이번에 최초로 우수여행상품 선정 여행사에 이름을 올린 게 눈에 띈다. 쿠팡은 DMZ투어 상품과 유명 빵집을 찾아 떠나는 ‘빵지순례’ 상품이 우수여행상품 타이틀을 받았다. 금아여행사앤경주시티패스와 환상투어도 이번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여행사다. 그동안 국내여행 부문에서 다수의 상품이 우수여행상품으로 선정됐던 제주 전문여행사 뭉치, 기차여행 전문인 홍익여행사의 경우 이번에 1개씩밖에 선정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여행목적지별로 보면, 전라남도를 목적지로 한 여행상품이 13개로 가장 많았고 경북(11개), 강원(9개)이 그 뒤를 이었다.


인바운드 부문에서는 하나투어의 인바운드 자회사인 하나투어ITC가 5개로 가장 많은 상품이 선정됐다. 비케이여행사가 4개 선정돼 그 뒤를 이었고, 더원이화여행·삼호투어앤트래블·판문점트래블센타가 각각 3개씩 인바운드 우수여행상품 타이틀을 받았다. 국내전문여행사로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뭉치와 코레일관광개발 등이 인바운드 상품 부문에서도 이름을 올려 국내여행과 인바운드 부문 간의 연계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시사했다. 목적지별로는 역시 서울이 11개로 가장 많았고 강원(9개)과 경기(5개)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웃바운드 선정비율 16% ‘최저’


아웃바운드 부문은 신청 상품 수 대비 선정 상품 수 비율이 가장 낮았다. 19개 여행사가 367개의 여행상품을 신청했는데, 이중 16% 수준인 60개 상품이 우수여행상품으로 선정됐다. 60개 상품 중 일반패키지 상품이 50개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자유여행상품과 허니문상품이 각각 7개, 3개씩 배출됐다. 여행사별로는 양대 홀세일러가 선전했다. 하나투어가 10개, 모두투어가 9개로 1위와 2위를 기록했으며 노랑풍선(7개), 내일투어(6개), 롯데관광개발(5개), 투어2000(5개) 등도 다수 선정됐다. 여행목적지별로는 유럽이 14개로 가장 많이 선정됐으며, 동남아(11개), 일본(10개), 대양주(7개), 중국(5개) 등의 순서를 보였다.


KATA는 국내 우수여행상품 홍보책자 <여행사랑>을 더욱 고도화해 발간해 홍보하고, 웹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선정상품의 판매실적을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방안과 함께 소비자만족도 조사도 추진하는 등 우수여행상품에 대한 대외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다각적으로 펼친다는 방침이다.       

 

●2018/2019 KATA 선정 우수여행상품 현황


▼국내여행 부문 (26개사 60개 상품) 
여행사별 선정 현황(상품 수)
롯데관광개발(5), 삼성여행사(5), 웹투어(5), 하나투어(4), 동백여행사(3), 모두투어(3), 아름여행사(3), 코리아드림투어(3), 쿠팡(3), 퍼시즌투어(3), 감동이있는여행(2), 이레일투어(2), 코레일관광개발(2), 코레일투어(2), 투어2000(2), 하나투어ITC(2), 한국드림관광(2), 금아여행사앤경주시티패스(1), 노랑풍선(1), 롯데JTB(1), 뭉치(1), 안드레아여행사(1), 온라인투어(1), 한진관광(1), 홍익여행(1), 환상투어(1)
 

여행지별 선정 현황(상품 수)
전국(2) 강원(9) 경기(1) 경남(5) 경북(11) 대구(1) 대전(1) 부산(2) 인천(2) 전남(13) 전북(3) 제주(7) 충남(2) 충북(1)


▼인바운드 부문 (21개사 40개 상품)
여행사별 선정 현황(상품 수)

하나투어아이티씨(5), 비케이여행사(4), 더원이화여행사(3), 삼호투어앤트래블(3), 판문점트레블센타(3), 디앤지투어(2), 서신국제(2), 세린여행사(2), 코앤씨(2), 파라다이스투어(2), 한진관광(2), 국제드림항공여행사(1), 로얄여행사(1), 뭉치(1), 아이비티에스코리아(1), 유에스아주투어(1), 유에스여행(1), 코레일관광개발(1), 코리아브릿지(1), 코스모진여행사(1), 팬코리아(1)

여행지별 선정 현황(상품 수)
전국(7) 강원(9) 경기(5) 경남(1) 경북(1) 부산(1) 서울(11) 인천(1) 전남(1) 전북(1) 제주(2)

 

▼아웃바운드 부문 (16개 업체 60개 상품)
여행사별 선정 현황(상품 수)

하나투어(10), 모두투어네트워크(9), 노랑풍선(7), 내일투어(6), 롯데관광개발(5), 투어이천(5), 케이알티(3), 베스트레블(3), 매드엑스컴퍼니(2), 온라인투어(2), 인터파크(2), 레드캡투어(2), 롯데제이티비(1), 온누리투어(1), 한진관광(1), 머뭄투어(1)

여행지별 선정 현황(상품 수)
중국(5) 일본(10) 홍콩·대만(3) 동남아(11) 유럽(14) 미주(5) 대양주(7) 기타(5)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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