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A, 싱가포르 본부와 간담회 개최… PCIDSS·NewGenISS 관련 이슈 논의

KATA 양무승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간담회 이후 IATA 싱가포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TA 양무승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간담회 이후 IATA 싱가포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ATA

 

한국 여행업계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싱가포르본부에 BSP 정책과 관련한 현안을 전달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요청해 향후 어떤 결실을 맺을지 관심을 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지난 6일 IATA 싱가포르본부에서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 본부장 및 관련 담당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BSP 관련 한국 시장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KATA 양무승 회장이 직접 한국시장을 담당하는 싱가포르본부를 찾아가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 KATA는 ‘2018 여행사 친화적 항공사’ 선정 과정에서 전국의 BSP여행사가 제기한 주요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IATA GDC 여호이친(Yeo Hoy Chin) 본부장은 “매년 KATA가 전달하는 여행사 요청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업무를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일례로 오전으로 한정됐던 한국시장에 대한 전화 응대 시간을 오후까지(한국시각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확대했고, IATA 담당자와 여행사 담당자 간의 온라인 채팅도 활성화해 실시간 대화가 가능해졌다는 점을 들었다. 국제전화로 통화해야만 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 내년 초에는 일반전화로 통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으며, BSP-LINK 활용도 및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어 사용설명서를 만드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KATA는 IATA가 전 세계 시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PCI DSS 준수와 관련해서도 한국 시장의 상황을 설명하고 신중한 정책을 요청했다. 여행사들이 PCI DSS를 준수하는 데 현실적 어려움이 많은 만큼 미준수 여행사에 대한 카드발권 중지 등의 제재규정은 관련 법과 여건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IATA 차세대 정산시스템(NewGenISS)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한국 시장의 항공권불출시스템(ACN)과 IATA가 이번에 도입한 현금발권상한액(RHC) 제도를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하는 모델이 화두로 올랐다. IATA는 한국 내 항공사들의 미수관리 방법이 다른 나라와 현격한 차이가 있어, 우선 항공권불출시스템의 골격은 유지하고 항공사들의 현금발권상한액 운영상황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ATA는 또 NewGenISS 도입에 맞춰 BSP대금 입금횟수를 여행사가 월 6회나 월 3회 중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여행사의 입장도 전달했다. 이 안건은 한국시장의 항공사-여행사 간 의사협의체인 APJC 회의에서 부결된 바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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