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소수자 문화 행사 ‘카스트로 스트리트(Carstro street)’ 축제가 10월7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카스트로 스트리트는 1974년 샌프란시스코 시의원이자 성 소수자 인권 운동가였던 하비 밀크(Harvey Milk)가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인권 운동을 시작한 이후 세계적인 성 소수자 대표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축제는 카스트로 거리를 중심으로 마켓 스트리트와 19번가에서 펼쳐진다. 당일에는 카스트로 지역 전체에 무지개 깃발이 걸리며 거리는 화려한 그래피티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19번가에 위치한 메인 무대에서는 샌프란시스코 대표 DJ와 밴드 공연이 열리며 블록마다 개별 무대가 설치돼 방문객을 위한 댄스 파티 등의 참여 행사도 진행된다. 거리 곳곳에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음식과 함께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성적 소수자)를 주제로 한 현지 아티스트들의 팝 아트 작품들과 기념품들도 전시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동성 결혼을 최초로 합법화한 도시로 카스트로는 미국 최대 동성애 커뮤니티 지역으로 성 소수자 인권 신장 운동이 펼쳐지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