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도심에 서울관광플라자 조성
R&D 지원센터 설립 등 영세 사업체 지원

서울시가 관광산업 생태계 혁신을 위해 서울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서울관광 R&D 지원센터를 설립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계획을 포함, 2023년 국·내외 관광객 5,000만명 시대를 위한 서울관광중기발전계획(2019~2023)을 지난달 20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중기발전계획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구심점으로 2020년까지 서울 도심지역에 ‘서울 관광 플라자(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서울관광재단을 비롯해 관광협회, 해외관광청, 스타트업 등 관광 관련 기능을 집적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달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예전에는 한국관광공사 건물에 지방관광사무소 및 관광 유관 기관이 입주해 소통이 활발했지만 한국관광공사가 원주로 이동하면서 거점이 없어졌다”며 “서울시가 서울에 있는 기존 건물을 활용해 관광업계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시장이 주재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서울관광전략회의도 반기별로 개최해 관광과 관련된 모든 서울시 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 거버넌스형 협력기구 ‘서울관광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관광산업 생태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손봐 서울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존속기간이 5년 미만인 업체가 46.6%에 달하는 영세 관광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관광 R&D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2022년까지 500억원 규모의 서울관광진흥기금도 처음으로 조성한다. 서울관광 R&D 지원센터는 산학 협력을 기반으로 기업의 문제 해결형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관광 스타트업에게는 빅데이터 분석부터 공간, 자금지원까지 지원한다. B2B 행사인 서울국제트래블마트는 국내·외 관광산업을 총망라한 ‘서울 관광산업 박람회’로 확대 개최한다.또 관광통역안내사, 호텔리어 등 관광 전문 인력을 발굴하고, 양성하는 서울관광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 공정관광 지원센터’도 서울관광재단 내에 설치한다.  


또 세계 최고의 MICE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동남권(삼성역, 종합운동장 일대) MICE 클러스터(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을 2025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며, 현재의 4배 이상 규모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내년 이 일대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해 MICE 인프라, 호텔, 식음시설 등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MICE 산업 종합지원센터도 설치해 서울 소재 MICE업체들에 대한 종합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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