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지분 77.6%로 최대 주주… 자회사 89개 해외 출장 서비스 전담

NHN엔터테인먼트가 9월28일 여행박사 지분 77.6%를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가 됐다. 여행박사는 지난해 말 옐로모바일을 통해 하나금융과 NHN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사모펀드 에스티리더스PE에 300억원에 매각된 바 있다. 여행박사는 “NHN엔터테인먼트가 자회사를 통해 여행 시장의 성장세를 분석하고 투자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사업, 간편결제 서비스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89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페이코 이용자들의 결제를 분석했을 때 여행 관련 상품 및 서비스 결제 비중이 10%에 달하는 만큼 이제는 여행박사를 통해 여행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또한 여행박사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여행박사는 그동안 타여행사에서 맡아온 NHN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의 해외 출장 관련 서비스를 전담하게 될 예정이다. 여행박사 관계자는 “든든한 자본력을 갖춘 NHN엔터테인먼트가 최대 주주가 되면서 사내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라며 “최근 여러 여행사들의 경영난으로 폐업한 가운데 안정적으로 사업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박사는 지난해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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