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4개 중국전담여행사 신규 지정…기대보다 훨씬 적어…질적 성장 포석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적게 지정됐다. 비록 중국 인바운드 부문이 ‘사드 보복’ 조치의 여파에서 벗어나고는 있지만 중국전담여행사를 대폭 추가 지정해야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27일 이번에 중국전담여행사로 신규 지정한 14개 여행사 내역을 발표했다.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여파로 지난해는 아예 신규 지정을 하지 않았고, 100여개 업체가 지정신청을 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적은 편이다. 이를 두고 신규 지정을 신청했던 업체들은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했고, 시장도 예전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계속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신규 지정 폭을 넓게 가져갈 것으로 기대했는데 빗나갔다”고 아쉬워했다. 일각에서는 “너무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민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기존 중국전담여행사들은 “너무 많이 지정하면 유치경쟁만 과열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정부 입장에서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시장이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전담여행사가 너무 많을 경우 자칫 출혈경쟁으로 이어져 시장을 혼탁하게 할 수도 있다고 우려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신규 지정에 따라 전체 중국전담여행사 수는 166개사로 소폭 늘었다.

 

▶중국전담여행사 신규지정 내역 
2018년 9월27일
(주)굿프렌드여행사, 롯데제이티비(주), (주)마이스월드, 선일국제주식회사, (주)신화정여행사, 자유국제여행사, (주)제인투어앤디엠씨, (주)진아국제여행사, 팀맥스어드벤처, (주)프리미엄패스인터내셔널, (주)한그루, (주)해천여행사, 주식회사행복한여행, (주)화은국제여행사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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