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태풍으로 일본 타격 커…중국 제외하고 감소세 지속

 

추석 연휴가 자리했던 9월도 홀세일 여행사의 성적표는 참담했다. 여름 성수기였던 7월과 8월 실적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이어 3개월째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9월 실적을 살펴보면 속성별로는 패키지 여행이 양사 모두 전년 대비 -3%, 항공권은 각각 +1.6%, -1,9%를 기록했다. 특히 실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일본이 지진과 태풍의 영향으로 각각 -32.6%, -49.3%를 기록하면서 타격이 컸다. 그밖에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도 골고루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다만 유럽 지역에서 하나투어는 16.9%, 모두투어가 -18.1%를 나타내면서 명암이 갈렸다. 


한편 10월 실적도 반등을 가늠하기 어렵다. 최장 연휴가 포함됐던 지난해 10월 성적이 높은 수준인 반면 하반기에도 경기침체 및 자연재해 등으로 여행수요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의 경우 10월1일 기준 10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6.7%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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