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거리 노선에 투입 및 활용도 높아
OZ, 인천-시애틀·뉴욕 노선 추가 도입

아시아나항공이 A350 노선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항공사들이 에어버스사가 출시한 최첨단 항공기인 A350 XWB-eXtra Wide Body(이하 A350) 기종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350-900 기종을 기준으로 최대 항속거리가 1만5,000km에 이르는 만큼 중장거리 노선에 주력으로 투입이 가능한 한편 연료효율성은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줄이는 등의 장점을 취해 차세대 항공기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외 항공사들도 일찌감치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주력 기종으로 A350을 택하고 다양한 좌석 선택권을 제공하거나 기내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각양각색의 전략을 펼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먼저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A350 기종을 도입한 아시아나항공은 퍼스트석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비즈니스 스마티움’과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는 A350에서 최상 등급의 프리미엄 좌석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스마티움(28석)은 18.5인치의 와이드 스크린과 77인치(195.5cm) 규모의 침대형 좌석을 제공한다. 또한 일반 이코노미석보다 4인치 가량 더 넓은 이코노미 스마티움(36석)을 이용할 경우 우선탑승 혜택을 제공하며, 장거리 승객은 인천공항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은 총 311개 좌석을 구비하고 있으며 이중 247석이 이코노미석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차세대 항공기로 A350을 점찍은 만큼 해당 기종을 투입하는 노선도 늘려나가는 추세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인천-오사카(주 7회), 인천-샌프란시스코(주 7회), 인천-런던(주 7회)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인천-시애틀(10월27일부터), 인천-뉴욕(10월28일부터) 노선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핀란드의 국영항공사인 핀에어 또한 A350 기종으로 인천-헬싱키 노선을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해당 노선을 운항하는 A350 기종은 총 297석 규모로 비즈니스석(46석)과 이코노미 콤포트석(43석), 이코노미석(208석)을 운영한다. 해당 노선에 이코노미 콤포트석은 기존 이코노미 좌석과 비교해 발밑에 13cm 이상의 추가 공간, 머리 받침대와 안대, 양말, 칫솔, 치약이 포함된 여행 편의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8대의 A350 기종을 운용하고 있는 베트남항공은 한국노선 중 인천-하노이 노선과 인천-호치민 노선에 A350 기종을 투입했다. 


말레이시아항공은 한국 운항편에 한해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없이 비즈니스석(29석)과 이코노미석(276석)으로 구성했다. 두 노선 모두 주 7회 일정으로 인천에서 하노이와 호치민을 오가고 있다.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는 첫 번째로 A350 기종을 도입한 말레이시아항공은 해당 기종을 이용해 쿠알라룸푸르-런던 노선과 쿠알라룸푸르-나리타 노선을 연결하고 있다. 특히 타 항공사에서 운영하지 않는 퍼스트클래스(4석)가 유일하게 존재하며, 이외에 비즈니스석(35석), 엑스트라 레그룸(27석), 이코노미석(220석), 4종류의 클래스로 총 286석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이 운항하는 한국 노선인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에는 A380 기종이 투입됐다.


동일한 A350 기종을 도입했음에도 항공사마다 제각기 다른 좌석을 구성해 고객들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일부 항공사들은 A350 기종이 운항하는 노선에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코노미 스마티움 특가 프로모션’을 통해 12월14일(탑승기간 10월28일~12월16일)까지 이코노미 프리미엄석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해당기간 A350 기종 이코노미 스마티움석 탑승자를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말레이시아항공은 인천에서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A350을 통해 런던으로 향하는 노선의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노선의 왕복 기준 비즈니스석은 229만5,000원부터, 이코노미석은 88만4,400원부터 판매한다. 항공권 구매 기간은 10월19일까지며, 출발기간은 12월14일까지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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