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경영 5개월 만에 수면 위 부상 … 금융위기 이어 두 번째, 감원은 당장 없어

하나투어가 비상경영 선포를 목전에 뒀다. 10월 중 공식 선포할 예정으로 보인다.
하나투어는 지난 3분기부터 일부 부서에 대해 영업비 50% 감축을 실시한 바 있다. 실적 악화로 인해 긴축은 불가피했지만 실질적인 비상경영 선포까지는 여지가 남아있다는 분위기였으나, 긴축 시작 5개월 만에 비상경영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공식화 될 경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의 비상경영 선포가 될 전망이다. 2009년 당시 비상경영 2단계인 전사적 초긴축 비상경영을 실시, 주5일 근무에서 주4일 근무로 근무일수를 줄여 임금의 20%를 삭감하고 무급휴직자 신청을 받는 등의 정책이 실시된 바 있다. 


올해 어느 수준의 비상경영이 이뤄질지는 아직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 그러나 현재 외부 기관을 통한 컨설팅이 진행 중인 만큼 명예퇴직 등 당장의 인위적인 조정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투어의 비상경영 선포는 ‘실적악화로 인한 조치’로 풀이된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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