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매출구조 불안정 여파
사명은 'NHN여행박사'가 유력

9월28일 NHN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된 여행박사가 새출발에 앞서 인력 개편의 진통을 겪고 있다. 여행박사는 10월 말 기업결합신고 이전 진행 중인 인수과정에서 고용승계 문제가 대두되면서 권고사직을 비롯한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여행박사에 따르면 권고사직 인원은 약 14명 내외로, 전체 350여명 직원 중 4~5% 선이다. 동시에 임원진 인사를 통해 대표이사 및 영업총괄을 제외한 나머지 임원직을 모두 없앴고 새로운 조직도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박사는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매출구조가 불안정해졌고 향후 시장 전망도 좋지 않아 조직 슬림화를 꾸준히 논의해왔다”며 “당시 최대 100여명 이상 감축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인수를 통해 감축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행박사는 8월 말 포항지사를 정리하기도 했다. 


여행박사는 10월15일부로 개편된 인사발령을 내고 10월 말 기업결합신고 이후 11월부터의 활동을 준비한다. NHN엔터테인먼트가 단순한 재무적투자가 아닌 만큼 향후 여행박사 경영 전반에 관여해 기업 전체를 관리하게 될 전망이다. NHN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재무·인사, IT·마케팅 분야의 임원도 여행박사 임원으로 합류한다. 


영업 측면에서는 NHN엔터테인먼트의 상용 서비스를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이면서 시너지도 높아질 전망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약 80여개의 계열사에 4,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박사 황주영 대표는 “전망이 불투명했으나 결과적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얻게 된 만큼 직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이후 여행박사의 사명은 ‘NHN여행박사’가 유력하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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