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오는 10월25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 정기 취항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17일 브라질 바스피(VASP)항공의 선 취항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시장성 등을 이유로 취항을 미뤄왔던 대한항공은 최근 10월 서울-LA-상파울루 노선에 취항키로 결정, 서둘러 상파울루 지점을 개설하는 등 본격적인 취항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일본, 동남아, 북미, 구라파, 호주 등지에 이어 남미대륙에도 거점을 확보하게 됨으로써 세계일주 노선망 구축에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동 노선에 최신시종인 MD-11기를 투입할 예정이며 운항일정을 보면 매주 수·일요일 오후 6시10분(이하현지시각)에 서울을 출발, 로스엔젤레스를 거쳐(12시10분 도착, 오후 2시 출발) 다음날 오전 7시40분 상파울루에 도착하며 귀환편은 매주 화·금 오전 0시30분 상파울루를 출발, LA를 거쳐(오전 7시 도착, 9시 출발) 다음날 오후 3시20분 서울에 도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상과 같은 운항신청서를 제출, 현재 교통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상파울루 취항은 지난해 9월 체결된 한·브라질 항공협정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남미노선은 미주를 거쳐 운항해야 하는데 불평등조약으로 유명한 한·미 항공협정 상 미국에서의 이원권(자유 운송권 제5항)이 허락되지 않은 관계로 그동안 남미취항이 불가능했으나 지난해 개정된 한·미 항공협정에 의거, 올해부터 이원권이 발효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남미취항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이제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이 남미교통의 중심지인 상파울루에 취항함으로써 리오데자네이루,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남미 주요도시로의 여행이 보다 편안하고 손쉬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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