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섬 폐쇄 이후 6개월… 10월26일 재개장
PR, 12월4일까지 인천·부산 노선 운휴 계획 밝혀

보라카이가 10월26일 재개장하면서 항공사들이 칼리보 노선 재취항 계획을 알리고 있다
보라카이가 10월26일 재개장하면서 항공사들이 칼리보 노선 재취항 계획을 알리고 있다

 

환경복원 문제로 6개월간의 휴지기를 가진 보라카이가 10월26일 재개장을 알렸다. 폐쇄 직전까지 흥행이 보장된 인기 노선이기는 하지만 관광객 수 제한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일부 항공사들은 취항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다.


보라카이 폐쇄(4월26일) 전달인 3월 인천공항을 기준으로 필리핀항공, 에어아시아, 팬퍼시픽항공이 주 14회, 팬퍼시픽과 진에어가 주 7회 일정으로 인천-보라카이 노선을 운항했다. 2017년 12월22일부터 해당 노선에 취항한 에어서울은 주 4회 일정으로 운항하고 있었다. 보라카이 폐쇄 소식에 항공사들은 칼리보 노선에 투입되던 항공기를 인근 동남아 지역으로 투입하는 등 자구책을 모색하기도 했다.


필리핀정부가 기존에 공지했던 대로 6개월 만에 보라카이 개장을 허용했지만 칼리보 노선을 운휴했던 항공사들의 재취항은 약간의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개장 다음날인 10월27일부터 하루 2편의 항공기를 투입한다며 일찌감치 취항 소식을 알렸다. 세부퍼시픽항공과 팬퍼시픽항공은 10월28일부터 주 7회 일정으로 항공기를 운항한다. 국적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에어서울이 11월26일부터 칼리보 노선 운항을 준비한다. 폐쇄 전 주 4회 운항하던 것에서 이제는 주 7회로 일정을 확대했으며, 9월27일부터 예매를 시작했다. 반면 필리핀항공은 여러차례 계획을 수정해 인천-칼리보(주 7회) 및 부산-칼리보 노선(주 4회)을 12월4일까지 운휴한다고 밝혔다. 보라카이섬 관광이 6개월간 중단된 만큼, 관광 인프라 및 수요 확보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 판단해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해당 노선을 운항하던 진에어는 “칼리보 노선 복항과 관련해 내부 논의 중에 있다”는 입장으로, 재운항 일정이 불분명한 상황이다.


보라카이섬 재개장에 대해 필리핀관광부는 “8월 31일 기준으로 하수처리장 등 환경 보호 처리 시설을 준수한 25개의 리조트와 호텔이 필리핀 환경부와 관광부 등 관련 정부 기관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업무를 시작했다”며 “환경문제와 관련해 보라카이 재개장 이후 일일 관광객 수는 제한할 예정이지만 아직 정확한 인원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전용언 기자 eon@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