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성급 호텔을 2성급 가격으로, 예약절차도 간소
관광 스타트업 공개오디션 수상작 구현 및 지원

서울시의 지원을 통해 실제 서비스로 구현된 MICE 전용 호텔 비교견적 사이트 ‘비딩스테이
서울시의 지원을 통해 실제 서비스로 구현된 MICE 전용 호텔 비교견적 사이트 ‘비딩스테이 ⓒ비딩스테이 캡처

 

서울시가 MICE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관광 스타트업을 적극 활용한다. 서울시는 올해 4월 ‘서울-관광 스타트업 협력 프로젝트 공개오디션’을 개최했으며, 우수상으로 (주)팬텀글로벌의 ‘비딩스테이’를 선정해 아이디어 구현에 필요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비딩스테이(www.biddingstay.com)는 올해 7월 MICE 전용 호텔 비교견적 사이트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온라인 공동입찰을 통해 최대 2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호텔 예약이 가능하다. 또 예약절차도 간소화됐다. 우선 MICE 주최자가 비딩스테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 행사기간, 객실 수 등을 작성하고 공동입찰을 신청하면 각 지역에 제휴된 호텔 담당자에게 입찰 참여정보가 전송된다. 이후 행사 주최를 원하는 호텔이 3일 안에 견적서를 제시하면 비딩스테이에서 고객 요구에 맞춰 3가지 상품을 추천하고, MICE 주최자가 상품을 예약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의 언어가 지원된다. 


현재까지 비딩스테이에 참여하는 국내 호텔은 모두 3성급 이상이며, 서울, 인천, 부산, 대전, 광주, 제주 등 전국에 총 751개가 있다. 서울시는 “온라인 공동입찰로 MICE 주최자는 객실 및 연회장을 약 10~20% 할인된 가격에 선택할 수 있다”며 “호텔별로 일일이 문의하는 번거로움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팬텀글로벌 김정주 대표는 “공개오디션수상 이후 서울시가 1년 동안 사업비 및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해 비딩스테이가 지속적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서울시 김태명 관광정책과장은 “서울은 지난해 688개의 국제회의를 개최했고, 세계관광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러 선정 6년 연속 최고 국제 비즈니스 미팅도시로 꼽히는 등 MICE 관광도시로서 매력적인 곳”이라며 “비딩스테이는 MICE 행사장소 섭외 및 선정의 어려움을 관광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해결한 새로운 시도”라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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