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A 통해 공식 건의문 발송

네이버 항공권 서비스의 글로벌 제휴에 대해 여행사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불만을 접수한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여행사의 입장을 정리해 이번주 중 네이버에 건의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건의문에는 네이버 항공권 서비스의 글로벌 제휴를 철회해달라는 내용과 최근 문제시 된 쿠키 적용을 입점업체 이용자에 한해 제외해 달라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10월 초 유관 여행사 관계자가 회의를 갖고 도출한 공동 의견이다. A여행사 관계자는 지난 18일 “글로벌 업체와 국내 업체는 상품 가격을 도출하고, 제약 받는 조건 등이 완전히 다르다”며 “환불수수료, 총액운임제 등 국내 업체가 받는 모든 제약 조건을 글로벌 업체는 피해가고 있는데 한 자리에서 경쟁하게 된다면 국내 업체가 도태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여행사는 건의문 발송 이후 네이버의 결정을 우선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7월 네이버와 제주항공의 다이렉트 부킹을 두고 최종적으로 여행사의 입장을 관철시킨 바 있어 이번 건에 대해서도 여지를 둔 것이다. B여행사 관계자는 “여행사 반발로 한 발짝 물러선 여러 가지 조건이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지만, ‘입점 철회’를 해야 한다는 게 여행사의 입장”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