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관광·롯데관광 KE 카이로 7박9일
하나투어 VN 다낭·나트랑, SQ 몰디브

한진관광과 롯데관광이 대한항공을 활용한 이집트 카이로 7박9일 전세기 상품을 선보였으며, 하나투어는 베트남과 몰디브에 전세기를 띄운다
한진관광과 롯데관광이 대한항공을 활용한 이집트 카이로 7박9일 전세기 상품을 선보였으며, 하나투어는 베트남과 몰디브에 전세기를 띄운다

 

이집트 카이로의 하늘 길을 한진관광과 대한항공이 다시 뚫는다. 한진관광은 대한항공의 크로아티아 직항 취항 이후 새로운 전세기 목적지로 이집트를 선택했다. 


한진관광은 10월22일부터 롯데관광과 함께 대한항공을 활용한 카이로 전세기 상품의 모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7박9일 일정의 상품은 218석의 A330-200이 투입되며, 1월4일부터 2월1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5회 운항한다. 한진관광 박인채 대표가 직접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이집트 현지에서 미팅을 진행해 관광인프라와 치안 상황을 확인했다. 또 일본의 경우 올해 6월 카이로를 중심으로 치안 상황이 안정됐다고 판단해 여행 경보를 한 단계 낮추기도 했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최근 2~3년 전부터 이집트를 찾는 해외관광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집트의 경우 자유여행이 원활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 전세기 상품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패키지 시장이 닫혀있을 때는 주로 성지순례가 많았지만 올해부터 피라미드, 이집트 문명 등 여행에 초점을 맞춘 패키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한진관광, 참좋은여행에서 홈쇼핑을 진행했고, 콜 수와 전환율 등 시장의 반응도 좋았다”고 밝혔다. 한진관광은 1회차 모객에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만큼 10월말부터 서울부터 대전, 대구, 부산 등 한진관광 대리점을 통한 로드쇼를 진행하며 홍보에 힘을 싣는다. 


이집트 이후 한진관광의 전세기 목적지로는 모로코,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의 타 지역이 꼽혔다. 포르투갈도 주시하는 곳이지만 대한항공이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직항노선을 운영하는 상황이 걸림돌이다. 한편 한진관광은 올해 예정돼 있던 유럽 전세기 31항차를 모두 마쳤으며, 탑승률 89%를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동남아 전세기 시장도 동계 성수기를 앞두고 바삐 움직이고 있으며, 하나투어가 10월 베트남, 몰디브 등에 전세기를 투입한 상황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10일부터 베트남항공으로 베트남 3개 지역에 전세기를 띄웠고,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한 다낭은 주 7회, 나트랑은 주 3회(수·목·일요일) 일정으로 12월31일까지 운항한다. 침체 국면인 패키지 시장에서도 두 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한 베트남인만큼 충분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하나투어는 예측하고 있다. 또 하나투어는 10월27일부터 싱가포르항공을 활용해 몰디브의 수도 말레에 전세기를 운항하며, 12월16일까지 주 3회(수·목·일요일) 일정이다. 이외에도 한진관광은 동계시즌 라오스 전세기 운영을 고려하며 운항시기 및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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