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국인 방문객 17% 성장
AC, 내년 하계 시즌 공급석 20%↑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 현지 업체 43곳이 한국을 찾았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한국 마켓에 대한 캐나다 현지의 관심이 높아진 덕분이다.
양일 간 캐나다와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제주에서 만나 캐나다 상품 개발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제2회 포커스 캐나다 코리아 2018’이 제주 하얏트 리젠시에서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열렸다. 포커스 캐나다 코리아는 캐나다 현지 여행업계 파트너사들과 국내 주요 담당자들이 모여 1대1 미팅을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논의하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캐나다관광청은 그 동안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B2B 관광교역전 ‘쇼케이스 캐나다-아시아’를 진행해왔다. 그렇지만 2016년부터는 격년마다 포커스 캐나다 코리아로 변화시켜 오직 한국 여행업계와 캐나다 현지 파트너사들이 B2B 비즈니스를 위한 시간을 준비했다. 이름 그대로 한국과 캐나다 간의 여행산업 비즈니스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올해 포커스 캐나다 코리아 개최 장소로 제주도를 택한 이유도 비슷하다. 일터와 가까운 서울에서 벗어나 오직 캐나다 여행 상품 개발을 위해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시간이 되길 바랐기 때문이다.
한국시장에서 캐나다 여행시장은 드라마 <도깨비> 열풍에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캐나다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1박 이상 체류한 한국인 여행객은 75% 증가했으며 지난해 캐나다에서 1박 이상 체류한 한국인 수는 28만6,071명으로 전년대비 1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포커스 캐나다 코리아에서도 이처럼 한국 시장의 성장률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한 관광청, 호텔, 관광지, 액티비티 업체, 교통수단 등 43개의 캐나다 파트너사가 참석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여행사, 항공사, 랜드사, 미디어 등 여행 업계 관계자 40명이 참가해 양일간 1,720개의 비즈니스 미팅이 성사됐다.
또 올해 포커스 캐나다 코리아에는 캐나다관광청 데이비드 골드스테인(David F. Goldstein) CEO도 직접 참석할 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보였다. 데이비드 골드스테인 CEO는 “캐나다 현지 파트너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미 잘 알려진 관광지나 호텔 외에도 캐나다의 또 다른 지역과 체험 등을 한국 시장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캐나다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퀘벡을 방문한 한국인 방문객은 2016년 대비 60%까지 크게 증가했다. 캐나다관광청 한국사무소 이영숙 대표<사진>는 “한국 여행객들의 캐나다 여행을 살펴보면 점차 비수기와 성수기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고 25~34세 사이의 젊은 자유여행객들이 크게 증가하는 등의 지표들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올해 한국 시장은 전년 대비 5% 성장을 목표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캐나다는 2019년 6월부터 10월까지 인천-토론토 노선에 B777 기종을 투입해 공급석을 20% 늘릴 예정이다. B777은 B787 기종보다 100석 많은 좌석을 제공한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에서 열린 포커스 캐나다 코리아
제주 글·사진=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