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쿠알라룸푸르-톈진 취항 등 노선 확대
쿠알라룸푸르-창사 A330 투입해 공급석↑

에어아시아가 중국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중국인 해외여행 수요에 대한 영향력을 키워간다. 에어아시아 그룹은 “에어아시아엑스(D7)가 12월2일부터 쿠알라룸푸르- 중국 톈진(천진)을 단독으로 주 4회 운항한다”며 “합리적인 운임으로 양 도시의 여행 수요를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에어아시아는 쿠알라룸푸르-창사(장사) 노선에 에어버스의 A330을 10월29일부터 투입해 공급좌석을 지금보다 2배로 늘릴 계획이다. 두 노선에 대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해 적극적인 승객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에어아시아엑스 벤야민 이스마일(Benyamin Ismail) CEO는 “톈진 취항과 창사 노선의 공급석 증가로 인해 에어아시아는 연간 30만 좌석을 더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2020년 말레이시아-중국 관광의 해를 통한 관광산업 및 무역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기존 중국 노선과 신규 노선으로 중국 북부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중국 노선 공급량이 가장 많은 외항사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아시아는 톈진을 취항함으로써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에서 중국 20개 도시에 주 550회의 직항 노선을 운항하게 됐으며, 올해 방콕-난징(남경)·닝보(영파), 청두(성도)와 푸켓-쿤밍(곤명) 등 총 13개의 신규 노선을 확보했다. 또한 OAG 스케줄 분석에 따르면 에어아시아 그룹의 올해 중국 노선 공급석은 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에어아시아의 중국 시장 진출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며, 전망도 밝다. 항공 네트워킹 전문기업 루트(Routes)의 인터넷매체 루트온라인 10월15일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항공위원회(MAVCOM)는 10월 초 에어아시아엑스가 내년 초 3개의 중국 노선에 대한 운항을 허가했다. 루트온라인은 “에어아시아엑스는 내년 1월 구이양(귀양)과 3월 다롄(대련), 란저우(난주)에 취항할 수 있는 운수권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에어아시아는 인천과 중국을 잇는 직항 노선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이성균 기자 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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