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노선 40% 차지, 연 2%↑
노후한 항공기 대체 작업도 시작

국내 저비용항공사가 동북아시아 항공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잉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동북아시아 내 신규 노선의 70%는 한국의 저비용항공사가 차지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전망했다. 


현재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운항중인 LCC 노선은 약 215개다. 이는 2015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한 수치로 한국 LCC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다. 보잉사는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시아 지역의 항공 교통량이 연간 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동북아 지역의 항공사들은 2018년부터 2037년 사이 1,450대, 금액으로는 미화 3,100억달러에 이르는 신형 상용기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2037년에는 총 1,600대의 항공기가 운항될 전망이다. 보잉상용기 랜디 틴세스 마케팅 부사장은 “향후 20년 동안 동북아 지역에 도입되는 모든 신형 항공기의 69%는 노후하거나 비효율적인 항공기를 대체하게 될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대한항공의 787과 곧 도입할 737 맥스(MAX)를 필두로 한국에서는 이미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보잉은 글로벌 상용 항공 서비스 시장에 대한 전망도 공개했다. 전 세계 상용 항공 서비스 시장은 향후 20년간 성장해 8조8,000억달러 규모로 이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 금액으로는 3조5,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 20년 동안 신형 항공기 4만2,700대의 인도를 위해 전 세계 항공사에서 미화 6조3,0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상용 항공 서비스는 15조달러에 달하는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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