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INTERVIEW] US아주투어 박평식 회장 “호텔운영으로 확대, US아주투어의 새로운 35년”
[HOT INTERVIEW] US아주투어 박평식 회장 “호텔운영으로 확대, US아주투어의 새로운 35년”
  • 김선주 기자
  • 승인 2018.10.29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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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서부 대표 한인여행사로서 35년 ‘한우물’
안전과 편안함에 방점…연관산업으로 확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대표적인 현지 한인여행사인 US아주투어가 35년 동안 다진 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35년을 기약하고 있다. LA 본사에서 박평식 회장을 만나 US아주투어가 걸어 온 35년을 되짚고 새로운 35년의 모습을 엿봤다.   <편집자주>

US아주투어 박평식 회장은 35년 동안 쌓은 기반을 바탕으로 호텔운영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US아주투어 박평식 회장은 35년 동안 쌓은 기반을 바탕으로 호텔운영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미 서부 한인여행사의 대명사가 됐는데 돌아보면 어떤가? 

1984년부터 시작했으니 내년으로 35주년을 맞는다. 올해를 ‘35주년 전야제’로 삼아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US아주투어 스스로도 35년 역사에 자부심을 느낀다. 창립 당시 몇몇 업체가 관광업을 다루기는 했지만, 체계적이지 못했고 관광업만을 전문으로 하는 게 아니었다. 그 업체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이제는 US아주투어가 가장 긴 역사를 지닌 한인여행사로 활동하고 있다. US아주투어가 미 서부 여행코스를 거의 다 만들어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게 현재 미 서부 여행상품의 근간이 됐다. 초창기 미 동부 한인여행사들 역시 US아주투어의 운영과 상품구성 방식 등을 벤치마킹하고 접목하며 자리를 잡았다. 나름 탄탄한 입지를 다졌지만 지금도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선도업체로 자리 잡기까지 숱한 어려움과 위기를 겪었는데, 언제든 다시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 영향을 가장 먼저, 또 가장 많이 받는 게 관광업 아닌가!  


-올해 미주 실적이 좋지 않은데…

한국에서 보면 US아주투어는 미 서부 전문 랜드사이지만 US아주투어가 한국 시장만 보는 것은 아니다. 한국 인바운드 비중은 평균 15~20% 정도다. 많을 때는 40%까지 올라가기도 하지만 US아주투어의 여러 영역 중 한 부분일 뿐이다. LA에 기반을 두고 전개하는 아웃바운드 부문의 비중이 가장 크다. 아웃바운드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항공권·크루즈 등 다양한 부문을 취급한다. 한국에서 미주 아웃바운드 부문이 올해 주춤했을지는 몰라도 US아주투어 입장에서는 매출이 하락하거나 실적이 줄지는 않았다. 오히려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욱 더 탄탄한 랜드와 거래하고 싶어 하니 수요가 집중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아웃바운드 전개상황이 궁금하다.

LA를 기반으로 전 세계 여행지를 대상으로 아웃바운드 상품을 판매한다. 미국 현지 교민들이 주된 고객인데, 그린란드 여행상품처럼 한국에서 볼 수 없는 희귀한 상품의 경우에는 한국에서 합류하기도 한다. 대부분 단골 고객들인데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접하고 찾아오기도 한다. 이런 상품은 일정 수준 이상 모객이 보장돼야 하기 때문에 아무나 쉽게 운영할 수는 없다. 35년 동안 관광업에 몸담았는데, 지금도 아웃바운드 상품에는 직접 인솔자로 나서고 있다. 현지에서는 직접 가이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얼마 전에 이집트를 다녀왔고 곧 이스라엘과 스페인으로 손님들 모시고 나갈 예정이다. 대부분 오랜 단골들이다. 고객에게 재능 기부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대부분 연로하신데 언제 다시 이곳에 오시겠는가, 그러니 제대로 보여드리고 안내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일종의 사명감 같은 것이다. 


-버스 기사의 운전시간 제한으로 변화도 많이 생겼을 것 같다.

지난해 12월부터 버스 운전기사의 하루 운전시간을 최대 12시간으로 제한하기 위한 ‘ELD(Electronic Logging Device)’가 미국 내 모든 관광버스에 부착돼 운영되기 시작했다.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인데, 이로 인해 상품 구성과 운영에도 일정 부분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무리하게 버스를 운행할 수 없게 돼 사고위험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효과도 많다. 일정도 예전보다 여유롭게 변해 손님들도 더 편해졌다. US아주투어의 경우 과감하게 요세미티국립공원 일정을 하루 더 늘린 게 대표적인 예다. US아주투어가 변화를 주니 다른 여행사들도 동참하며 변화에 힘을 실었다. 물론 기사 교대 등의 편법으로 ELD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사례도 있어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은 측면도 있다. 


-US아주투어의 최고 경영가치는 무엇?

안전과 편안함이다. US아주투어는 절대 무리하게 운행하지 않는다. ‘안전하게 편안하게’를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 이게 최대의 경영가치이며 강점이다. 또 같은 금액의 상품이라고 하더라도 US아주투어는 조금이라도 높은 등급의 호텔을 사용한다. 역사가 깊고 거래량도 많아 호텔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고객만족을 좌우하는 가이드 역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약 30명 정도의 가이드가 활동하고 있는데, 항상 최고의 품위와 자질을 유지하도록 철저하게 교육하고 있다. 자질이 부족하면 스스로 버티지 못할 정도다.


-앞으로의 35년은 어떤가?

관광업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연관 산업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여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호텔을 운영하며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호텔 역시 LA를 거점으로 운영할 것이다. 조만간 구체적인 내역을 확정할 예정이다. 상품 내역에서도 자유여행 속성을 강화하고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등 변화를 줄 생각이다. 특히 LA는 자유투어 소재가 많은데 그동안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측면이 크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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