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청 7명, GSA 마케팅사 5명

여행산업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며 진화하고 있다. 급부상한 여행지의 관광청이나 새로운 길을 열고 있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100인에 다수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존재감도 상당해졌다. <편집자 주>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어필 


한국 아웃바운드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외국 관광청이나 크루즈, 호텔, 렌터카, 현지투어 등의 한국 진출도 늘고 있다. 비즈니스 기회가 늘면서 관광청 및 마케팅사 관련 인물 다수가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표를 가장 많이 얻은 상위 관광청 및 마케팅사 관계자들은 대부분 여성 대표였다. 두바이관광청 류영미 대표, 캐나다관광청 이영숙 대표, 에스마케팅 성연아 대표다. 이들의 공통점은 패키지 여행사뿐만 아니라 허니문, MICE, 자유여행 등 전문여행사에 대해 골고루 지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다양하고 효율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관광청 7명

권용집
홍콩관광청 지사장  
150만명이 방문한 홍콩

2015년 권용집 지사장이 여러 지역을 총괄하는 지역본부장인 리지널디렉터(Regional Director, RD)로 승진하며 한국시장에 대한 홍콩의 높은 관심도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부응하듯 지난해 150만명이 넘는 한국인관광객의 홍콩방문을 이끌어 냈다.
 

류영미
두바이관광청 대표
특수지역에서 친근한 여행지로 구축 

두바이의 메가급 스케일은 류영미 대표의 화끈한 성격과 닮았다. 그녀는 <런닝맨>, <배틀트립> 등 대대적인 방송 및 온라인 마케팅을 전격 지원하면서 관광청 개소 2년 만에 두바이를 친근한 여행목적지로 한국시장에 소개했다. 레저, 상용, 허니문 등 세분화된 전문여행사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리바오롱(이보영)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 서울 소장  
이제 다시 중국으로

사드이슈로 인한 중국시장의 급락은 흡사 폭격에 가까웠다. 양국 간 관계가 호전되는 분위기 속에서 관광시장도 다시금 반등하려는 기미가 보이고 있다. 동남아, 일본 등지로 떠나간 한국인여행객들의 발길을 돌리는 것이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야마다 다카나리
JNTO 서울사무소장  
내 마음을 알아본 일본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방일 한국인관광객 수 신기록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올해 7월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인한 야마다 다카나리 소장은 ‘내 마음을 알아본 일본’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방 소도시를 홍보하며 상승세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유치영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
현장 경험 기반의 리더

지난해 8월부로 한국사무소 대표로 오른 유치영 대표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카오정부관광청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87만명의 한국인관광객을 유치한 마카오의 상승세는 관광 인프라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영숙
캐나다관광청 대표
캐나다의 급속 성장을 이끈 선봉장
 
이영숙 대표의 안목이 적중했던 걸까? 캐나다 여행시장은 드라마 <도깨비> 열풍 효과를 여전히 실감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1박 이상 머무는 한국인 관광객 수를 75% 이상 끌어올렸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캐나다를 선보이는 데 매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은경
아비아렙스코리아 대표  
아시아 9개국 총괄의 ‘우먼파워’

이은경 대표의 우먼파워는 해외에서도 실감난다. 예리하고 철저한 분석력이 뛰어난 그녀는 올해 한국 및 중국지사 총괄대표로 승진하면서 아시아 9개국 지사를 동시에 이끌고 있다. 교류와 화합을 중시해 업계 내 네트워킹 자리나 친목 모임에서도 종종 그녀를 만날 수 있다.


●GSA 마케팅사 5명

김학곤
유니홀리데이 대표  
코랄베이 수트라 마케팅 시작

전 세계 다양한 리조트와 GSA를 체결하며 업계에서 ‘저니맨’ 역할을 톡톡히 해내던 유니홀리데이는 코랄베이 수트라 한국사무소의 임무를 맡게 됐다. 김학곤 대표는 전문 컨설턴트를 영입하고 세미나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낸시 최
씨제이스월드 대표  
다양한 테마로 소도시까지 섭렵 

독일, 노르웨이 등의 관광청을 운영하는 낸시 최 대표는 매년 다른 테마를 통해 새로운 매력을 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까지 소개하며 유럽여행의 목적지를 넓히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성연아
에스마케팅 대표
세일즈 중심의 운영으로 신뢰도 상승 

성연아 대표는 세일즈·마케팅 대행을 의뢰한 기업이 원하는 부분을 잘 꿰뚫고 있다는 평가다. 에스마케팅이 파트너사와의 관계를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성연아 대표가 판매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업무를 진행한 덕분이다. 

송진
동신항운 이사
유럽의 정상을 이끄는 원동력 

융프라우철도가 여수 엑스포, 평창동계올림픽 스위스관 파트너로 참가하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갖는 것은 송진 이사의 영향이 크다. 한국인 여행객의 취향에 맞는 혜택을 제공해 올해도 VIP 패스 판매는 40% 성장했다. 

이재명
투어마케팅코리아 대표
전문성 강조하는 전문가 

투어마케팅코리아는 렌터카, 크루즈 대표 GSA로 공고히 자리 잡았다. 투어마케팅코리아의 직원들을 보면 이재명 대표가 전문성을 강조하며 전문 인력 양성에 아낌없이 투자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모두가 까다롭고 어려운 분야의 상품을 척척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손고은 전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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