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 10월28일 부산-다낭 노선 주 7회 신규 취항
TW·7C, 대구발 베트남 노선 늘리며 확장에 가세

 

최근 몇 년 새 베트남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베트남으로 향하는 항공편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동계시즌을 맞아 항공사들이 인기 여행지로 자리매김 한 다낭, 하노이, 호치민은 물론 나트랑 등 신규 목적지로 직항 항공편을 투입하며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대한항공(KE)은 부산에서 다낭으로 향하는 정기 노선을 연결했다. 10월28일 김해공항에서 취항식을 열고 주7회 운항을 시작하며 베트남 노선 확장의 출발을 알렸다. 


이에 질세라 LCC들도 베트남 노선 확장에 가세했다. 특히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의 확장세가 돋보인다. 먼저 부산에서 하노이를 연결하는 에어부산(BX)은 동계시즌의 문턱을 넘은 직후인 10월28일부터 일찌감치 항공기를 투입해 주7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또한 제주항공(7C)은 대구에서 다낭과 나트랑을 연결한다. 대구-나트랑 노선은 12월1일부터 주2회(수·토요일) 일정으로, 12월22일부터 대구-다낭 노선을 주7회 일정으로 운항하기 시작한다. 티웨이항공(TW)도 대구-하노이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노선만 5개 운영하게 된다. 티웨이항공은 11월29일부터 대구-하노이 노선을 주7회 일정으로 운항하며 대구공항에서 베트남으로 향하는 노선 확충에 힘을 더했다.


베트남의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VN)도 증편을 통해 월동 준비에 나섰다. 베트남항공은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해 12월19일부터 인천-나트랑 노선을 주7회(기존 주4회)로 증편 운항한다. 또한 내년도에 인천-호치민 및 부산-호치민에 B787-10 기종을 투입할 계획으로, 주요 노선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흥행이 불분명한 주변 국가보다는 기반이 잘 마련된 베트남을 중심으로 노선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신규 지역이나 기존에 덜 알려진 곳도 동력을 얻으면서 베트남 전역을 띄우려는 움직임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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