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관부-국토부 첫 공동포럼서 접점 모색, 단계별 협력 방안 제안

처음으로 관광과 항공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1월8일 개최된 ‘2018 관광·항공 협력 포럼
처음으로 관광과 항공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1월8일 개최된 ‘2018 관광·항공 협력 포럼

 

'관광'과 '항공'이 상호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관광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항공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공동으로 서울플라자호텔에서‘2018 관광·항공 협력 포럼’을 열고 상호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양측이 공동 주최한 첫 행사라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도 컸다. 업계의 관심도 높았다. 관광 및 항공 유관업체 관련자 100여명이 행사장을 빼곡하게 채웠다. 관광·항공 협력 포럼은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두 부문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협력해야 하는지 방향을 탐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전효재 관광산업연구실장은 주제연설로 ‘항공산업과 연계한 관광산업 발전 전략’을 발표, 두 분야의 현황을 공유했다. 관광산업에서는 인바운드 시장이 아웃바운드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고, 이 때문에 발생하는 관광수지 적자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항공산업에서는 LCC를 비롯한 항공공급이 크게 늘어났지만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방공항의 국제선 운항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두 분야의 약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두 부문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를 상호협력 기반 구축단계로, 2021년부터 2022년까지를 상호협력 선순환구조 확립 단계로, 2023년 이후 고도화 단계로 넘어가는 3단계 관광-항공산업 협력·혁신 생태계 실현 방안을 제안했다. 


일본 이바라키공항 모리즈미 나오키 교통국장은 ‘일본 지방공항 활성화 성공사례’ 기조연설을 통해, 지방공항 활성화와 이를 통한 인바운드 확대가 어떻게 실현되는지 소개했다. 이바라키공항은 2009년 여객실적이 8,000명에 불과했으나, 2017년 68만1,000명을 기록, 공항 활성화를 이끌어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