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여행·체험 큐레이터 등 경험하는 여행 중시
여행정보 소비의 보편화 … 개인 맞춤 여행 추구

2019년에는 보다 개인적이고 이색적인 여행이 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신기술을 활용한 여행도 기대를 얻고 있다.


부킹닷컴이 29개국 2만1,500명의 여행자로부터 1억6,300만 개에 달하는 리뷰를 기반으로 내년도 8가지 여행 전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배움여행(The Appren-trip)’이 부상할 것이라 전망했다. 설문에 참여한 여행자 중 54%가 여행이 삶에서 중요한 기술을 가르쳤다는 질의에 동의했다. 특히 Z세대는 교실이나 사무실에서 배울 수 없는 실용적인 기술을 여행을 통해 습득하고 있으며, 특히 홍콩여행객의 81%는 배움을 위해 여행을 떠날 것이라 답했다.


또 올해 트렌드로 이름을 올렸던 ‘경험이 있는 여행’이 점점 강화되면서 체험 큐레이터(The experience curator)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여행을 가는 것’과 ‘여행지에서 하는 것’의 중요성이 같아지면서 나타난 추세다. 설문에 참여한 여행자 중 절반 이상(51%)이 물질적인 소유보다 경험에 가치를 둔다고 답했다. 여행자들은 먹고 자는 곳부터 쇼핑이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 등 개인이 즐거움과 편안함이 느끼는 순간을 강조하는 여행형태를 선호할 것이다.


여행정보가 소비되는 방식도 보다 ‘가깝고 개인적(Up close and personal)’인 형태로 전환되는 움직임이다. 여행정보를 얻는 창구가 확대되고, 기존에 포괄적이었던 여행정보가 보다 개별화된 콘텐츠에 집중하면서 여행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여행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이른바 맞춤형 여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거의 절반에 가까운 47%의 여행자들이 과거 여행을 기반으로 AI가 여행을 추천하는 기술의 도입을 원한다고 답했다. 


같은 맥락에서 여행자들은 앞으로 주말여행을 비롯한 일상화된 여행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48%의 여행자들이 짧은 일정으로 구성된 여행을 통해 보다 일상적이고 맞춤화된 경험을 즐길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미지의 지역(Uncha rted territories)을 여행하거나 현지의 인권 및 근로조건을 고려하는 의식 여행(Conscious travel), 플라스틱을 소비하지 않는 여행 등이 순위에 올랐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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