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아태 겨냥 마케팅 플레이북 출시
데이터관리·메시지 통한 고객관리 방향제시

페이스북(Facebook)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성공적인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트래블 마케팅 플레이북(Measure What Matters Travel Marketing Playbook)’을 지난 1일 APAC 트래블 서밋에서 발표했다. 트래블 마케팅 플레이북은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적극적인 메시지 서비스 활용과 회사의 비즈니스 목표에 맞춘 데이터관리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WIT가 지난 1일 보도했다. 


미국의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이마케터(eMarketer)에 따르면 2017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디지털 여행 시장 매출은 2,159억2,000만달러(한화 약 242조 8,020억원)로 재작년까지 세계 최고였던 북미 시장을 추월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웹인덱스(GlobalWebIndex)는 인터넷을 이용하는 아시아인 2명 중 1명은 1년에 적어도 1번의 해외여행을 떠나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디지털 생태계에서 이익을 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고객이 활용하는 채널을 분석하는 것”이라며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매월 100억개의 메시지가 전송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2019년에는 대화형 상거래(Conversational Commerce)가 주요 트렌드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페이스북 니킬레시 폰데(Nikhilesh Ponde) 글로벌여행전략 및 계획 책임자는 “신흥 시장은 성숙 시장보다 월 1회 이상 비즈니스 관련 메시지를 보낼 확률이 두 배 높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행업계가 모바일 우선 시장을 공략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싱가포르항공과 메이크마이트립(MakeMyTrip)은 고객지원과 알림을 왓츠앱으로 하고 있다. 


페이스북 싱가포르 메간 조셉(Meghan Joseph) 클라이언트 파트너는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여행 관련 상품 구매 시 몇 주 동안 수많은 여행 관련 포인트를 방문한다”며 “메시지와 같이 개인적이고 직접적인 대화가 있을 때 여행 상품 구매 결정을 쉽게 내린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플라이트 애즈(Flight Ads for Prospecting)’도 론칭해 소셜미디어에서 여행 의사를 표현한 사람들에게 맞춤항공권을 제시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버진오스트레일리아(VA)가 플라이트 애즈를 이용한 항공사 중 하나”라며 “버진오스트레일리아의 웹사이트와 앱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SNS에서 여행 의사를 내비친 50만명에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버진오스트레일리아의 항공권을 알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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