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장정 횡단여행

기차여행의 낭만은 유럽에서만 가능한 게 아니다. 
비아레일과 함께라면 낭만 가득 캐나다 기차여행이 가능하다.  

 

왜 캐나다 기차여행일까? 


캐나다는 대한민국의 100배 면적을 자랑하는, 세계에서 2번째로 국토 면적이 큰 나라다. 캐나다의 동과 서를 연결하는 비아레일은 총 1만2,500km라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19개의 노선으로 나누어 운행한다. 정차역만 450개나 된다. 비아레일은 편안한 교통수단임은 물론, 캐나다 구석구석을 낭만적으로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지상 위의 크루즈’라는 별명답게 모든 시설이 선내에 구비되어 있어 이동하는 동안 편안한 숙식과 생활이 가능하다. 침대와 세면대를 갖춘 개인 객실부터 무료 음료와 간식, 식사코스까지. 열차등급마다 차이는 있지만 흔히 생각하는 ‘열차에서의 숙식은 고되다’는 선입견을 불식하기에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이렇듯 비아레일은 접근성과 편안함을 고루 갖추고 있어 세계 철도 여행 팬들이 손에 꼽는 관광열차다. 특히 패스 이용 시 자유롭게 탑승횟수 제한 없이 내렸다, 다시 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마음 가는 곳에서 내려 역 주변의 경치를 즐긴 후 다시 기차에 타서 이동할 수 있다. 캐나다관광청이 기차여행의 묘미와 비아레일 19개 노선 중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노선 3개를 모았다. 이제 비아레일과 함께 낭만적인 캐나다 횡단 여행을 즐길 시간이다. 
비아레일 = http://keepexploring.kr/mosaic/travel/tView/via

 

●Canadian 케네디안  
다이내믹한 눈꽃열차


밴쿠버-재스퍼-에드먼튼-사스카툰-위니펙-토론토 구간을 거치는 4,500km 길이의 케네디안 라인은 꼬박 4박5일에 걸쳐 87시간을 달리는 구간이다. 태평양 해안에서 사막지대를 거쳐, 로키의 빙하를 품은 산들과 에메랄드빛 호수 등의 다양한 대자연의 풍경을 지나는 구간으로 특히 눈 덮인 로키 산맥과 레이크루이스를 구경할 수 있는 구간이 인기가 높다. 에드먼튼과 재스퍼 구간은 겨울철에 아름다운 눈꽃열차로 변신한다. 끝없이 새하얀 눈에 덮인 로키산맥을 지나치며 설원 속 기차여행을 떠나보자. 캐나다 겨울의 환상을 일깨우는 열차 경험이 될 것이다. 로키산맥을 제대로 보려면 재스퍼에서 출발하여 밴쿠버에 도착하는 기차편을 이용하는 편이 좋다. 


로키
★밴프 곤돌라 Banff Gondola 탑승
밴프 곤돌라는 최근 리노베이션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전망대를 마련했다. 밴프 상공 약 884m에 마련된 정상위의 산책로 부터 새로운 레스토랑과 참여형 전시물, 멀티센서리 극장, 아름다운 360도 옥상 전망대까지 새로워진 밴프 곤돌라가 오감을 자극한다. 

★밴프타운 Banff Town 거닐기 
캐네디언 로키에 자리 잡은 아늑한 마을 밴프는 고향처럼 포근하면서도 흥미진진한 곳이다. 밴프 애비뉴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다양한 디자이너 의류 매장과 기념품점, 캠핑 상점, 여행사, 스파, 클럽, 바와 숙박시설을 만날 수 있다.

★페어몬트 샤또 레이크 루이스 
호텔에서 애프터눈 티 즐기기 

레이크 루이스를 웅장하게 지키고 있는 페어몬트 샤또 레이크 루이스 호텔에서 <뭉쳐야 뜬다> 멤버들은 낭만적인 티타임을 가졌다. 120년 역사의 호텔에서 아름다운 레이크 루이스를 배경삼아 은식기에 담겨 나온 예쁜 디저트와 차를 즐길 수 있다. 

★헬기타고 스노우슈잉 즐기기 
헬기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 샴페인 파우더라 불리는 부드러운 설질 위에서 스키, 스노우슈잉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뭉쳐야 뜬다> 멤버들은 아무도 밟지 않은 깨끗한 눈으로 자연 팥빙수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밴쿠버
 

★밴쿠버 대표 도심 공원,
스탠리파크 Stanley Park

스탠리파크에는 방파제를 따라 10km가량의 해안도로가 조성되어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고 공원을 즐길 수 있다. 공원 안에는 미니 기차와 버스가 다니고, 수족관, 토템폴 등의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개스타운 Gastown
개스타운이라는 지명을 있게 한 게시잭(Gassy Jack)의 동상과 15분에 한 번씩 증기를 내뿜는 증기시계(Steam Clock)가 개스타운의 명물이다. 디자이너 구두 숍이나 증기 맥주 펍, 트렌디한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다. 밤에는 조명으로 빛나는 낭만적인 장소로 변한다.

 

●Ocean 오션  
랍스터를 찾아 떠나는 여행 

몬트리올에서 출발해 몽테레지 언덕을 통과하는 동안 어둠이 하늘을 뒤덮고 있다가 날이 새면 비아레일은 베이 드 샬루 해안으로 내려온다. 곧 할리팩스에 도착하는데 바다를 따라가는 노선이기 때문에 바깥 경치가 끝내준다. 맥도날드에 랍스터 버거가 있을 만큼 랍스터 생산량이 많은 지역으로 1인 1랍스터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할리팩스 페기스 코브 
캐나다 기념엽서마다 빠지지 않는 예쁜 등대, 페기스 코브 등대는 노바스코샤 주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로 매년 전 세계 예술가와 사진작가들이 끊임없는 찾아오는 명소다. 할리팩스에서 43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페기스 코브로 가는 길은 빙하 시대 흔적이 남은 거대한 돌들이 원시적인 독특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Corridor 코리도  
동부 대도시들을 이어주는 노선은 ?


코리도 노선은 비아레일 이용객의 70%를 차지할 만큼 붐비는 구간이다. 토론토, 킹스턴, 몬트리올, 퀘벡 등 다운타운에 역이 위치해 있어 통근용으로도 자주 사용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동부 대표 여행지인 토론토, 나이아가라 폭포, 퀘벡시티, 몬트리올이 모두 포함되어 있고 캐나다의 수도인 오타와까지 연결된다. 

★나이아가라 혼블로워 크루즈 
나이아가라 폭포에서는 혼블로워 크루즈에 탑승하여 폭포의 물방울을 흠뻑 맞고, 나이아가라 집라인, 헬리콥터, 월풀 젯보트 등에 다양한 방법으로 나이아가라 폭포를 경험할 수 있다. 올해는 12월2일까지 연장 운영을 한다고 하니 그 인기를 엿볼 수 있다. 

★퀘벡 샤또 프롱트낙 호텔 
드라마 <도깨비>에 나와 화제가 된 페어몬트 샤또 프롱트낙 호텔은 퀘벡시티 여행의 가장 매혹적인 랜드마크다. 세인트 로렌스강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퀘벡 시내 어디에서든 샤또 프롱트낙 호텔을 볼 수 있다. 주요 관광지를 걸어서 갈 수 있고, 샤토 프롱트낙 호텔 앞에서 시티투어를 위한 2층 버스가 출발한다. 호텔 로비에서 눈여겨볼만한 것 중 하나는 금빛으로 빛나는 럭셔리 우편함. 호텔의 각층 엘리베이터 벽에는 파이프로 로비의 우편함까지 연결되는 투입구가 있다. 실제로 편지를 보낼 수 있다. 호텔 내부와 에피소드가 궁금하다면 호텔에서 제공하는 가이드 투어를 신청해보자.


★토론토 패스 The Path
세계에서 가장 큰 쇼핑 복합몰인 패스(PATH)는 27km에 달하는 토론토 도심의 지하도시로, 쇼핑,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매일 20만여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다니며 1,200여개의 상점과 서비스점들이 입점해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만도 5천여명에 달한다. 하키 명예의 전당, 에어캐나다 센터, 로저스 센터, CN타워와 같은 토론토의 주요 관광 및 엔터테인먼트 명소에도 연결되어 있어 악천후에도 쇼핑과 이동이 가능하다. 

★몬트리올 언더그라운드 시티 Underground City
몬트리올에는 ‘지상과 지하로 나뉜 2개의 도시가 있다’는 말이 있다. 몬트리올은 1966년부터 지하 도시를 만들기 시작했다. 캐나다에서 가장 큰 규모와 미적인 설계를 자랑한다. 총 32km의 통로가 200개가 넘는 레스토랑과 1,700개의 옷 가게, 30개의 극장, 박물관, 공공시설, 호텔 등이 10여개의 지하철역, 대학, 주택가 등 지상의 주요 시설들과 연결한다. 이곳을 이용하는 유동인구만 1일 평균 50만명에 달한다. 몬트리올의 지하 도시는 단지 쇼핑 공간만이 아니라 만남과 문화 활동까지 이루어지는 거대 공간이 되고 있다. 

 

정리 =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자료제공 = 캐나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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